[아트인 선정 전시]키미아트 ‘현홍 개인전 - 모던 타임즈 4 징글 징글’
▲현홍, ‘모던 타임즈 4 - 징글 징글. 커피(Modern Times 4 - Jingle Jingle. Coffee)’. 인화지에 디지털 색채 프린트, 우드 프레임, 122 x 178cm, 2015.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키미아트가 현홍 작가의 개인전 ‘모던 타임즈 4 - 징글 징글(Modern Times 4 - Jingle Jingle)’을 5월 29일~6월 30일 연다. 이번 전시는 한 움큼의 환상이자 한 뭉치의 정보 수단인 사진에 주목한다. 풍요롭고 낭비를 일삼으며 만족할 줄 모르는 사회의 본질적인 표현 수단이자 일종의 속임수로 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사진은 환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우리의 현실을 몽타주 하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적 현실을 하나의 피사체로 바라보며, 사진을 이용해 몽타주 된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작업의 소재가 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과 소비(상품)는 자본주의 속에서 관계형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체들이다. 낯설어 보이기도, 대담해 보이기도, 천진난만하고 악의적이기도 한 이 사물들은 작가가 현대를 마주하는 감각이자 반응이며 경험의 시선이기도 하다. 키미아트 측은 “군집된 상품의 이미지들을 통해 그것이 전체인 양 여기는 현실에 물음을 던지고 있다”며 “징글징글한 소비의 변주곡들 속에서 욕망에 둘러싸여 주변의 세계를 부주의한 시선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