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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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오지를 중심으로 세계 140여 개국 이상을 여행한 저자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이야기를 담았다. 동티모르 리히오 성당에 들러 아이들에게 신발과 공을 전달하는 모습이나, 수확 철이 되면 아이들까지 학교를 쉬고 목화 따는 일을 돕는 타지키스탄 아이들의 모습, 한 끼 식사를 걱정해야 할 처지이지만 해맑게 웃고 있는 시에라리온 아이들의 순진한 모습, 온통 돌덩이로 둘러싸인 콩고 강가에서 10살 남짓한 어린아이 손에 쇠망치가 들려 있는 모습 등 참혹한 전쟁과 살육, 독재, 가난 속에서도 활짝 웃는 아이들의 웃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가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 중에는 힘겨운 현실에 눈물 흘리는 장면은 없다. 책 제목에 드러나 있듯 버려진 아이들에게 “그럼에도 살아 있음에 아직 희망이, 미래가 있다”고 끊임없이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해발 4200m 고지까지 오르며 레닌 봉을 바라보는 ‘파미르 고원 체험기’를 다루고, 가까운 나라이지만 관심 밖에 있었던 스리랑카, 타이완, 동티모르, 타지키스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용복 지음 / 1만 6000원 / 멘토프레스 펴냄 / 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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