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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버스’로 친환경차 보급 나선 현대차

6월부터 울산 이어 광주서 친환경버스 무상임대-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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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 2015.05.29 16:54:15

▲현대차가 무공해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울산에서 시범운행한다. 사진은 김기현 울산시장(왼쪽)과 윤갑한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CNB저널=안창현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수소연료전지 차의 세계 최초 양산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범운행으로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선다. 27일 울산시와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범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현대차는 친환경 수소연료 자동차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현대차는 내년 4월까지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울산시에 무상임대하고, 시범운행을 통해 이 버스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범운행은 6월 4일부터 시작되며 울산시의 각종 행사 인원 수송과 의전 차량으로 활용된다.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전기에너지로 구동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무공해 차량인 만큼 배기가스 대신 물만 배출되고 최고 속도 100km/h, 1회 충전 시 44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04년 수소연료전지 버스 개발에 착수해 1세대 모델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시범운행 하고 정부과제 모니터링 사업에 투입한 바 있다. 이후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한 2세대 모델은 인천 국제공항 셔틀버스와 서울 월드컵공원 에코투어 등에 무상임대했다.

울산에서 시범운행되는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2세대 모델로, 대용량 수소 연료탱크를 적용하는 등 일반버스 수준의 동력과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향후 3세대 수소연료전지 버스 개발을 추진하면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과 더불어 정부의 그린카 개발·보급 정책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청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윤갑한 현대차 사장, 김기현 울산시장,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이번 협약은 울산이 산업 수도에서 환경 수도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세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개발·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현대차와의 이번 협약에 대해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서 울산의 자부심과 열정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수소 산업에 대한 대시민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6월 중 광주시와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범운행 업무 협약식을 추가로 맺고, 울산시와 동일한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 버스 1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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