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서울의 ‘전기차·친환경 특화단지’로 조성
전기차 셰어링 2018년까지 1000대 지원, 전기 셔틀버스도 운행
▲서울산업디지털단지(G밸리) 전경.(사진=금천구)
(CNB저널=안창현 기자)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일명 ‘G밸리’는 국내 1호 디지털산업단지이자 1만여 입주 기업과 16만여 종사자가 근무하는 국내 최대 중소벤처기업 집적지다. G밸리가 다양한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집약된 ‘전기차의 메카’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G밸리 전기차·친환경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6월 2일 발표하고 G밸리를 전기차 이용의 새로운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G밸리가 위치한 구로구-금천구와 ㈜우리은행 등 7개 단체, 서울시가 민·관 공동으로 ‘Gcar 추진단’을 만들어 G밸리를 전기차 특화단지로 만들기 위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우선 G밸리 입주 기업들의 법인 차량 일부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여러 입주 기업들은 차량 이용이 필요할 때마다 ‘전기차 셰어링’을 이용할 예정이다. 올해 30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차별로 총 1000대까지 확대한다.
또 시는 G밸리 내에서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이동식 충전기(4000기), 급속충전기(4기), 공중전화부스 충전기(4개소), 전력자판기(20기)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곳곳에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G밸리 내 전기 셔틀버스 운행도 타당성 검토 후 이르면 내년 시범운행을 거쳐 확대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2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구로구, 금천구, 우리은행 및 관련기관 총 7개 단체 대표와 ‘대기질 개선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G밸리 전기차·친환경 특화단지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구로구, 금천구는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 각종 인허가(대여사업자 등록, 충전인프라 점용허가, 셔틀버스 운행허가 등)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다른 자동차 대출보다 금리를 우대한 ‘전기차 구매 대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16만여 명이 종사하는 서울의 대표 디지털산업단지인 G밸리가 다양한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공유경제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G밸리 관계기관들은 1만여 입주기업과 100여 지식산업센터들이 전기차 셰어링, 미니태양광 설치 등에 적극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약 직후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Gcar 추진단’을 구성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 실천사업을 주관한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