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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두산 갤러리 ‘백정기 개인전 - 마인드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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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34호 김금영 기자⁄ 2015.06.11 09:00:41

▲백정기, ‘기우제’. 점토-바셀린 현장설치, 350 x 1200cm, 2015.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두산 갤러리가 백정기 작가의 개인전 ‘마인드 워크(Mind Walk)’를 6월 3일~7월 4일 연다. 세상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를 3점의 설치와 사진 작품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인간의 믿음과 그것의 주술적인 힘,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 내재된 자연의 원리와 에너지의 흐름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시화하면서 사물이 가진 형상 너머로 사유의 확장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는 실제 사진 속 피사체로부터 추출한 색소를 잉크로 써서 프린트한 ‘이즈 오브(Is of)’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신작 사진 ‘접촉(接觸)주술: 16개의 보’ 16점과 ‘접촉(接觸)주술: 새싹, 개나리, 진달래, 영산홍’ 4점, 설치 작품인 ‘부화기’, ‘유감(類感)주술: 매화’, ‘기우제(祈雨祭)’를 선보인다.

이 중 수분이 말라 흙이 갈라진 틈을 바셀린으로 채운 기우제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작품 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일종의 수행적 작품이다. 작가의 상처를 보호하고 치유한 바셀린은 고체화된 기름이지만, 상처 난 피부에 바르면 세포 재생에 좋은 상태를 위해 수분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바셀린은 기우제에서의 물 역할을 하며, 피부 대신 전시장 한 벽면을 가득 메운 흙벽의 갈라진 틈을 채우며 균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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