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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저자가 발견한 ‘현대의 신선’에 대한 기록이다. 흔히 신선을 긴 흰 수염에 깊은 산속 나무 아래서 바둑을 두며 세월의 흐름을 즐기는 전설 속의 노인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 중국 춘추 전국시대 신선가로 불린 술사를 예로 들며, 승천한 신선이 아닌, 산속에 은거하면서 전문적으로 건강할 수 있는 방법, 즉 양생의 방법을 안 전문가로서 신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들은 마음은 여유롭게 하되 몸은 수고롭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정신을 편하게 하고, 심신 조화의 완벽한 경지에 오로는 게 목표였다”고 전한다.
승마에 빠진 무형문화재 가야금 명인 강정숙, 산악자전거 타는 가수 김세환, 선무도 문주 설적운 스님, 슈퍼바이크 마니아 윤병천 등 유명 인사부터 평범한 사람까지, 저자가 발견한 현대판 신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과연 어떤 길이 건강한 삶의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의 신선, 이른바 고수들은 끈기와 의지를 조금만 낸다면 누구나 삶의 고수, 건강의 고수가 될 수 있다고 한결같이 말한다”고 강조한다.
이길우 글·사진 / 1만 6000원 / 거름 펴냄 / 3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