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스티븐 해밀턴 ‘록 아티스트: 세상 모든 자물쇠를 여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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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데뷔작 ‘천국에서 맞이하는 추운 날’로 에드거상과 셰이머스상을 수상한 스티브 해밀턴의 소설이다. 어떤 자물쇠도 열 수 있는 신비한 재주를 가진 주인공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범죄 사건에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담았다.
8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 마이클은 혼자 살아남았지만, 그때의 트라우마로 말하는 법을 잊고 큰아버지 집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 고등학교 시절, 생각을 사진처럼 그려내는 능력과 세상 모든 자물쇠를 따는 기막힌 능력이 발견되고, 범죄의 세계로 이끌린다. 한 여인을 사랑한 죄로 범죄 조직의 볼모가 돼 금고털이의 길을 걷던 마이클은 단시간 내에 최고 실력자 자리에 오르지만, 시기와 질투도 만만치 않다. 마이클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돌아가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지만, 그가 가진 재주는 그를 점점 더 큰 범죄의 사슬에 옭아맨다. 결국 FBI에 쫓기는 신세가 된 마이클은 오랜 세월 자신을 침묵하게 만든 비밀을 풀기 위해 매 순간 위험한 도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다. 그런 그에게 또 한 번의 끔찍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스티븐 해밀턴 지음, 이미정 옮김 / 1만 3000원 / 문학수첩 펴냄 / 488쪽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