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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경쟁에서 밀려나고 잉여로 살아가야 했던 한 젊음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도 저자는 경쟁에서 밀렸지만 인생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이 참 많다고 일러준다.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한다’는 광고 카피가 범람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은 1등이 되지 못한, 훨씬 더 많은 1등 아닌 사람들의 꿈이라는 것. 인생의 쓰디쓴 패배를 맛보고 작가는 인생의 처음인 여행을 마지막 여행이라고 다짐하고 떠난다. 2011년 8월 5일부터 2012년 7월 25일까지 약 1년간의 여행 여정은 처음엔 무거운 절망에서 시작했지만, 히말라야 길 한복판 위에 다다라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은 우주의 먼지보다도 못한 가치였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자서전은 소위 성공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 실패한 20대 시절의 회고를 통해 많이 방황하고 외롭다고 느끼는 반도의 젊은 청년들에게 작게나마 위로를 주고 싶다. 또 세상의 끝이 어딘지 궁금해 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그 끝엔 무엇이 있는지 들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준영 지음 / 1만 4000원 / 매직하우스 펴냄 / 320쪽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