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한국 고판화박물관 소장 강원도 유형문화재 152호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을 비롯해 고려시대까지의 한국 고판화 명품 70여점과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의 판화 40여점이 일본 동경 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공개된다.
10월 13일∼11월 20일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강원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고판화박물관 명품 110여 점을 선별해 최초로 일본에 한국 고판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한국 고판화 유물들은 해인사 대장경 변상도를 비롯해, 시왕변상도, 고려법화경변상도와 조선 초기 현존하는 유일본인 불정심다라니경, 능엄경변상도, 조선 최고의 변상도중 하나로 꼽히는 정희대왕대비 발원 법화경변상도, 한국만의 독특한 각법을 구사하고 있는 목련경등 불교 고판화가 연대별로 소개된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54호인 옥추보경을 비롯한 도교 서적과, 삼강, 이륜, 속삼강, 동국신속삼강, 오륜행실도 등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행실도류 서적이 총망라되어 있다.
천도역정 등 기독교 서적, 다양한 문집들도 소개되는 자리로서 한국 고판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자리로 매김 된다.
특히 올 초에 동아시아 부적 전에 전시되어 화제를 모았던 중국 당 9세기 범문다라니경주를 비롯해, 일본 우키요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중국 소주 대형판화 5점도 소개된다.
또한 지난번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에서 주목 받았던 당 시선화보 채색판화와 대형 서상기 판화와 미인도 판화 등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