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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연수 기자) 고고학은 고대 인류가 남긴 실물 자료를 근거로 하여 고대 인류의 삶을 연구하는 하나의 과학인 동시에 역사과학의 한 분야이다. 고대 음악예술을 근거로 하는 음악고고학 역시 과학인 동시에 음악 역사, 즉 음악사의 한 분야이며,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역사학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고고학의 발전과 연구 성과는 음악가들에게뿐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 과학기술 분야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
특히 고대 중국에서 음악은 단순한 예술을 뛰어넘어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의의를 담고 있었다. 주나라 사람들은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인정하였기에 당시 역사의 편찬자들은 모두 음악에 대한 내용을 잊지 않았다. 오히려 음악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었기에 1920년대 출현한 음악고고학은 이 같은 비옥한 연구 사료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음악고고학에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증후을무덤’의 발견으로부터 시작해 중국 음악의 발전 역사를 보여주고, 출토된 문물 및 미술 사료를 통한 고고학 연구를 통해 거둔 결과를 자세히 설명한다.
왕자초 지음 / 장익선, 장민 엮음 / 2만 9000원 / 채륜 펴냄 / 336쪽
김연수 기자 hohma0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