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신문 아카하타’ 사회부 ‘후쿠시마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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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윤하나 기자) 이 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고 수습은커녕 원인규명조차 되지 않는 현실에서 ‘탈원전’ 연대를 통해 집단소송 중인 피난민들의 3년 8개월 기록을 담고 있다.
원전 사고라는 대재앙이 파괴한 일상으로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는 피해 당사자들의 증언을 ‘신문 아카하타’가 인터뷰하고 그 중 94명의 목소리를 엮었다. 곧 동일본대지진 발생 5년째를 맞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복합적 문제들이 속속 표면 밖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많은 후쿠시마 주민들은 그저 피해자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정부와 도쿄전력에 원상회복과 손해배상 요구 소송을 제기했다. 방사능과 핵발전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곳에서 살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신문 아카하타’ 사회부는 ‘살아갈 힘과 희망을 나르는 신문‘을 표방하며, 정부와 재계의 눈치를 보는 거대 언론사가 손대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성역 없이 보도해왔다.
‘신문 아카하타’ 사회부 지음 / 1만 5000원 / 나름북스 펴냄 / 399쪽
윤하나 기자 heee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