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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16년 공연계 주요 트렌드는?

세종문화회관 “타깃 집중” vs LG아트센터 “장르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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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63-464호(신년) 김금영 기자⁄ 2015.12.31 08:52:16

▲세종문화회관은 2016년 자체 기획·제작하는 총 50건, 278회의 연간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사진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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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공연 성수기인 연말에 이어 새해에도 관객 몰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공연 제작사, 문화 예술 관련 기관 등이 2016년 계획을 발표하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LG아트센터도 주요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세종문화회관 “계절 맞춤형”
창작 초연작 공개에도 주목

세종문화회관은 2016년에 자체 기획·제작하는 총 50건, 278회의 연간 프로그램 라인업을 선보인다. 공연은 ▲4계절 특색에 맞춘 기획공연 ▲서울시예술단 창작 초연작 ▲대표 레퍼토리 공연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공연 ▲어린이·청소년 대상 기획 공연 등으로 나뉜다. 특히 계절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래밍을 통해, 타깃이나 성격이 유사한 공연들을 비슷한 기간에 묶어 보다 맞춤형으로 공연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봄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들을 모아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이 2015년 초연한 가족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4.22~5.22/세종M씨어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우리 동요 100년 다시 부르기Ⅲ’(5.24~25/세종M씨어터)등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7~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썸머클래식’(8.13/세종대극장), 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8.11/세종대극장) 등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 더 뉴 웨이’는 11월 세종대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사진 = 세종문화회관

10~11월에는 ‘오페라·무용’ 대작뿐 아니라 창작 공연들을 한 데 모아 애호가들을 부른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 더 뉴 웨이’(11.8~13/세종대극장)는 헤닝 브록하우스 연출과 만나 새롭게 해석된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서발레단 등과 함께하는 ‘셰익스피어 인 발레’ 시리즈(10.28~11.13/세종M씨어터), 국수호 안무가와 함께 하는 서울시무용단의 대형 역사 춤극 ‘신시 - 태양의 축제’(10.25~26/세종대극장) 재공연도 열린다. 

겨울 시즌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공연들이 준비된다. ‘사랑’을 주제로 하는 클래식 음악을 선별해 들려주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로맨틱 콘서트’(12.28/세종대극장), 한 해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송년제야콘서트’(12.30~31/세종대극장) 등 다채롭다.

이밖에 서울시뮤지컬단이 MBC드라마 ‘서울의 달’ 원작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서울의 달’(12.3~25/세종대극장), 서울시극단과 김광보 연출이 함께 하는 ‘함익’(9.30~10.16/세종M씨어터), 서울시오페라단의 ‘열여섯 번의 안녕’(2.26~27/세종M씨어터), 서울시무용단의 ‘우리 춤 배틀 - 더 토핑’(12.8~9/세종M씨어터) 등 다양한 창작 초연 작품이 마련돼 있다.


LG아트센터, 숫자↓ 규모↑
장르 융합 선보이는 데 집중

LG아트센터의 2016년 기획 공연은 예년보다 수가 줄었다. ▲연극·무용 4편(‘민중의 적’, 5.26~28 / ‘햄릿’, 10.12~14 / 장우재 연출 신작, 10.26~11.6 / ‘콘택트’, 11.11~13) ▲뮤지컬 2편(‘데드 독’, 4.21~24 / ‘잠자는 숲속의 미녀’, 6.22~7.3) ▲클래식 4편(오페라 ‘미녀와 야수’, 3.22~23 / 골드베르크 변주곡, 6.8/ 창작의 세계, 11.20 / 쿠르탁 & 메시앙 11.24) ▲재즈 1편(조슈아레드맨 & 브래드멜다우 듀오, 10.15)으로 총 11편이다. 

▲장 콕토의 흑백 고전 영화와 필립 글래스의 음악이 함께 펼쳐지는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는 장르 간의 융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 LG아트센터

대신 규모와 화제성을 키웠다. 2005년 ‘인형의 집 - 노라’, 2010년 ‘햄릿’을 국내 관객에 선보였던 오스터마이어가 입센의 사회 문제극 ‘민중의 적’으로 또 한 번 파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남성 ‘백조의 호수’로 주목 받으며 LG아트센터에서 네 번의 내한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영국 출신의 안무가 겸 연출가 매튜본이 신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 돌아온다. 여기에 작곡가 필립 글래스, ‘크레이지 호스’의 카바레 쇼 연출가로 알려진 프랑스 연출가 겸 안무가인 필립 드쿠플레 등의 작품도 소개한다. 

▲영국 출신의 안무가 겸 연출가 매튜본이 신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 돌아온다. 사진 = LG아트센터

특히 2016년 라인업은 장르 간 융합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특징을 지닌다. 장 콕토의 흑백 고전 영화와 필립 글래스의 음악이 함께 펼쳐지는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 그리고 와바흐의 작품 세계를 음악과 영상에 스토리까지 가미시켜 들려주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창작의 세계’ 등이 있다. 처음 한국을 찾는 영국 니하이 씨어터의 뮤지컬 ‘데드독’과 영국의 컬트 밴드 타이거 릴리스와 덴마크 극단이 함께 만든 음악극 ‘햄릿’은 음악과 연극이 만나 탄생한 공연이다. 

또한, 춤과 음악, 뮤지컬이 어우러진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음악, 춤, 연극, 뮤지컬에 서커스적 요소까지 혼합된 카바레 스타일 퍼포먼스 필립드쿠플레의 ‘콘택트’에 이르기까지 장르 간 융합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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