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스페이스는 유라시아 친선 특급 열차의 일원으로 유라시아 횡단을 마치고 돌아온 이승현 작가의 개인전을 1월 27일~2월 1일 개최한다.
2015년 7월 이승현 작가는 동서 문화교류의 통로였던 실크로드의 5대 간선 중 유라시아 초원길을 횡단하는 '유라시아 친선 특급 열차'를 탔다. 이 열차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까지 약1만 4400km를 달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라시아 횡단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경험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풀어낸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실적인 화풍을 구사한다. 여행 중 시선이 멈춘 곳의 특정한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인화된 사진을 그림으로 재현한다. 인화된 사진을 바탕으로 재현한 그림은 포토리얼리즘 작업처럼 보일 수 있으나, 당시 기억과 감정을 작가만의 색감과 구도의 변화로써 표현하는 주관적인 자세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포토 리얼리즘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여행 중 포착한 평범한 일상들이 조금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추억으로 보인다.
갤러리 측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어준 실크로드를 횡단한 작가의 작업들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작가 본인만의 색다른 감성으로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