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윤하나 기자) 이 소설은 주인공 캣이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 가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뉴욕의 형사 캣은 뛰어난 능력으로 많은 사건을 해결해왔지만 18년 전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완벽하게 사라진 옛 약혼자 제프 찾기를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 그가 독신자 사이트에 나타났다. 캣이 먼저 말을 걸지만 제프는 그녀를 외면한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새로운 전개를 맞아 핏빛 사건들로 진행되기 시작한다.
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하고, 소설 7권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만들었으며, 전 세계에서 6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작가 할런 코벤이 썼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온라인 데이트’를 떠올렸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해킹 사건으로 대다수 회원의 정보가 노출되고, 유사한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걸 보고 온라인으로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실감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소설 속 장면들은 때때로 지나칠 만치 생생하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숨 막히는 몰입감과 더불어 자신이 지금까지 인터넷에 남긴 모든 흔적들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긴장감까지 선사한다.
할런 코벤 지음 / 1만 3000원 / 문학수첩 펴냄 / 536쪽
윤하나 기자 heee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