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이의 골프과학] 최적 임팩트 위한 이미지·손 훈련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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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08:56:57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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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지난 호에 어드레스 동작부터 백스윙 동작까지 전체적으로 살펴봤다. 이어서 골프과학 최종 정리를 이어간다. 임팩트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임팩트에서 중요한 건 골퍼의 생각이다. 스윙 중 가장 중요한 구간은 공이 맞는 임팩트 순간이다. 임팩트를 위해 코치들은 어드레스와 다운스윙 등 임팩트에 영향을 주는 구간의 교정을 권한다.

하지만 정작 임팩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과 이미지를 언급하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임팩트 순간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맞는 순간을 컨트롤하거나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차례 반복적인 연습과 올바른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임팩트를 가질 수 있다.

임팩트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는 첫째, 임팩트 순간에 클럽과 손이 공 위치까지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1>이 올바른 예다. 임팩트 순간 클럽과 손이 공 위치까지 도달한 것을 볼 수 있다. <사진2>는 올바르지 못하게 진행된 예다. 반대로 몸은 임팩트 구간에 도달했지만, 클럽이 공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러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힘들다.

둘째, 임팩트 순간의 몸의 위치다. 임팩트 순간 하체는 목표 라인을 기준으로 오픈되고 상체는 목표 라인과 평행돼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전달할 수 있다. <사진3>을 보면 이해가 쉽다.

셋째, 클럽 움직임에 대한 이미지다. 임팩트 직전 클럽 페이스는 열려 있다가 임팩트 순간 목표와 스퀘어 되고(정면으로 맞고), 임팩트 이후부터 클럽이 서서히 닫히면서 진행된다. 클럽 페이스는 보통 공의 방향과 비거리에 영향을 끼친다. 클럽이 열려 있어야 하는 순간에 닫혀 있거나, 또는 그와 반대로 닫혀야 하는 순간에 열려 있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임팩트 순간은 스윙 중 가장 빠르고 짧은 순간이기 때문에 조절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올바른 이미지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스윙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동작은 임팩트 이후 동작이다. 임팩트 이후 동작은 임팩트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구간이다. 백스윙에서의 부족함을 모두 메워줄 수 있을 만큼 큰 역할을 하는 구간이다. 아무리 좋은 스윙 자세를 가졌어도 임팩트 이후 동작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적인 스윙을 가질 수 없다.

스윙 방법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

기초 원리에 집중해야 기량 향상에 도움

임팩트 이후 동작에 대해 간략하게 확인해본다. 첫째, 임팩트 이후 손목을 풀어서 치는 것이 아니라, 손의 위치를 변화시켜 회전해야 한다. 손목의 회전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풀어서 친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손목이 회전되는 것이지 풀어 치는 것이 아니다. 임팩트 이후 클럽이 직선으로 움직일 수 있게 손의 위치가 변해야 한다.

<사진4>는 손의 위치가 회전하며 변한 올바른 예다. <사진5>는 지양해야 하는 자세다. 임팩트 시 손목이 회전되지 않고 풀려 맞아 손의 위치가 변화하지 못했다. 쉽게 비교하려면 <사진5>에서는 손의 위치가 왼쪽 허벅지를 지나치지 못하고 있지만, <사진4>에서는 손의 위치가 왼쪽 허벅지를 지나쳐 가고 있다. 풀어 친다고 이해했던 구간에 대해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

둘째, 왼팔의 작용이다. 왼쪽으로 회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사진6>을 살펴보자. 왼팔이 팔꿈치를 기준으로 회전되고 있다. 임팩트 이후 동작이 올바르게 이뤄지려면 손동작과 함께 팔뚝의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 왼팔의 팔꿈치를 기준으로 손목에서부터 팔꿈치 구간 그리고 어깨 회전이 함께 발생해야 한다. 임팩트 이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팔의 회전이다. 따라서 왼팔의 팔꿈치를 기준으로 팔뚝이 왼쪽으로 회전돼야 가장 효율적인 임팩트 이후 동작을 가질 수 있다. 이 결과 방향성과 거리 모두를 섭렵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스윙의 이론과 방법, 그리고 스윙 중 사용되는 근육과 트레이닝 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다. 글과 사진으로 골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을 것이다. 다만 골프를 하면서 정리되지 않아 어지러웠던 스윙 이론이 정리되거나, 막연히 궁금했던 것들이 조금이라도 해소됐다면 필자에겐 매우 감사한 일이다. 스윙 방법에 대해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기초적인 부분이라도 관심을 갖는다면 훨씬 향상된 골프 기량과 건강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정리 = 김금영 기자)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