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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토스트, 노바디·주도양 작가의 '비-공간'전 열어

DDP의 다양한 경관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4월 2~17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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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3.30 10:34:51

▲주도양, '곤충류(Hexapoda) VI'. C-프린트, 코닥 E100G, 핸드메이드 핀홀 카메라, 72 x 100cm. 2016.

갤러리토스트가 4월 2~17일 노바디·주도양 작가의 'Non-Place | 비-공간(Anthropolgy of Super Modernity)'전을 연다.


사회 조직이나 생활 의례 같은 문화적 요소와, 공공 건축이나 주거 형태 등 공간적 요소가 갖는 인간과의 상호 관계는 많은 이들의 꾸준한 관심사가 돼왔다. 다양한 전자 미디어가 인간 생활의 많은 영역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비-장소 개념은 현 대사회의 연구에 있어 주목할 만한 관점을 제공한다.


두 작가는 '현대 도시의 특정 공공장소'를 '비-공간'(프랑스 인류학자 오제(Auge)가 정의한 사람간의 관계 부재, 고유 정체성 부재와 같은 특징을 가지는 비인간적 장소)으로 바라봄으로써, 상징화된 현대 건축물의 추상적 매개물과 인간의 상호작용 관계를 분석한다.


▲노바디, '노바디의 섬(The Isle of Nobody) 시리즈'. 디지털 C-프린트, 30 x 30cm. 2016.

주도양의 작업은 정형화된 기존 공간 논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점을 한 공간 속에 재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한 시각적 일탈을 표현한다.


노바디는 현대 건축의 새로운 공간 논리와 인간과의 관계를 조망한다. 그리고 장소에 숨겨진 코드(암호)와 익명성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비-장소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자하하디드(Zaha hadid)의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다양한 경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카메라 원근법에 의한 왜곡을 차단한 파노라마적 재현과 작가의 개성을 배제한 유형학적 재현을 통해 현대 도시의 특성을 표현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양한 경험들이 매개한 새로운 흐름의 공간을 상기시킨다. 갤러리토스트 측은 "디지털미디어 등 급변하는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는 현대 도시 사회에서 두 작가가 표현한 도시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암호와 텍스트로 가득한 도시를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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