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호의 골프야 놀자] 어드레스를 구성하는 5가지 요소
류병호 프로(KPGA 투어 프로, 알티잔골프)
그립·스탠스·파스쳐·얼라인먼트-볼 위치까지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류병호 프로(KPGA 투어 프로, 알티잔골프)) 어드레스를 구성하는 데는 5가지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지난 호에서 배운 그립이다. 두 번째는 스탠스인데, 발 사이가 너무 넓어도, 좁아도 안 된다. 적당한 넓이로 서야 한다. 어깨 넓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사진1>을 참조하자. 발 바깥쪽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양발을 어깨 넓이로 선다. 채가 짧아질수록 조금씩 좁아지고, 채가 길어질수록 넓어진다. 이때 항상 기준점을 두고 서야 한다.
세 번째는 파스쳐(posture: 자세)다. 좋은 파스쳐를 취해야 올바른 백스윙 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어드레스 때 “허리를 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허리가 아니라 등을 펴야 한다. 머리랑 꼬리뼈에 가상의 선을 그렸을 경우 일직선이 돼야 한다. <사진2>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다음은 하체 자세다. <사진3>을 보자. 하체 또한 너무 구부리거나 너무 서 있어도 안 된다. 체중을 발 전체에 골고루 싣는다는 느낌으로, 무릎을 지면으로 퉁 튀겨 보자. 무릎이 올바르게 구부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체중은 발 전체에 골고루 실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네 번째는 볼 포지션이다. “7번 아이언은 가운데, 드라이버는 왼쪽 발뒤꿈치, 7번 아이언 보다 짧은 채는 오른발에 두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람들마다 체형이 다 다르듯, 볼 위치도 조금씩 다 다를 것이다.
본인한테 가장 알맞은 볼 위치를 설명하겠다. 7번 아이언으로 빈 스윙을 10회 정도 해 본다. 이때 실제 볼을 치듯이 해야 한다. 땅, 혹은 매트를 쳐도 좋다. 주로 클럽이 지면에 닿는 부분이 본인에게 가장 올바른 볼 포지션이다. 채가 길어질수록 왼쪽, 짧아질수록 오른쪽으로 볼을 옮기면 된다. 옮기는 정도는 아주 미세하다. 골프공 반개 크기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양발을 어깨 넓이로 서고, 등을 펴며 체중을 발 전체에 싣고,
지면에 닿는 클럽 위치 확인해야
마지막으로 얼라인먼트이다. 얼라인먼트는 정렬이란 뜻이다. 올바른 어드레스를 해도 정렬이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소용없다. 가장 이상적인 얼라인먼트는 <사진4> 같은 자세다. 옆에서 봤을 때, 양 앞발 끝에 가상의 선을 긋고 그 선에 무릎, 허리, 팔을 맞춰 선다. 모두 수평으로 바라보도록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때 어깨에서부터 클럽 헤드까지가 일직선이 되도록 손의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너무 앞으로 들어 클럽헤드의 밑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어드레스는 골프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면서 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점검하길 바란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거울을 통해 정면과 옆면 모습을 자가진단 하면서 자세를 숙달하는 것이다.
(정리 = 김금영 기자)
류병호 프로(KPGA 투어 프로, 알티잔골프)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