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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독서경영] ‘멘토링 - 성공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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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77호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 소장⁄ 2016.04.07 08:51:31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 소장) 이 책은 인생의 스승이 제자를 잘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것을 의미하는 ‘멘토링’에 대해 살펴본다. 흔히 멘토링은 직장에서 선배가 후배를 멘티로 맞아 일대일로 지도와 조언을 해주면서 후배가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이용된다.

또 성공학에서는 성공에 목말라 있는 멘티에게 멘토가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나 경험을 전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멘토, 멘티 그리고 멘토링에 대한 이해와 적용 방법, 멘토링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경험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성공을 향한 첫 걸음 멘토링’이란 주제로 멘토링과 관련한 기본 용어들을 정리했다. 멘토, 멘티, 멘토링을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살폈다. 2장은 ‘성공을 부르는 인생의 내비게이션 멘토링’으로, 멘토의 이점과 멘토링 시 유의점 등을 소개한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인생의 내비게이션인 멘토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3장은 ‘희망을 심어준 멘토 클럽’이란 주제로, 특히 저자가 전국의 멘티들에게 일대일 멘토링을 해주기 어렵게 되자 멘토 클럽이란 조직을 만들었던 이야기를 담았다. 이 멘토 클럽을 통해 멘토링에 참여했던 30여 명의 멘티들이 조금씩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역사에서 멘토링의 가치를 증명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1200년경 모험가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기 위해 떠날 채비를 한다. 떠나기 전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가문을 지킬 보호자를 정한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스승이자 조언자, 친구, 아버지,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게 되는데, 이 신화에 등장하는 보호자의 이름이 바로 멘토르(Mentor)였다. 1750년에 처음으로 ‘멘토’라는 용어가 보통명사로 옥스퍼드 사전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멘토링의 기원과 발달’ 중]

▲ 인생에 있어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떠한 형태든지 간에 멘토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성공한 사람은 모두 멘토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남성의 직장 생활에서 멘토링이 승진 기회에 영향을 주었다는 연구 결과가 그 주장을 뒷받침해 주었다.

어떤 조사에서 남성 고위직 임원들은 “영향력 있는 멘토는 직장에서의 성공에 있어 교육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는 보고서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유리 천장’에 부딪히는 시기가 있는데, 그때가 멘토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커리어의 각 단계에서 각기 다른 멘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다. [‘성공의 열쇠, 멘토’ 중]

▲ 이상적인 멘토는 나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잘 관찰하고, 내 장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정직하게 알린다. 즉 나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 줄 수 있는 사람, 정보와 소문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상적인 멘토는 나를 믿고 승진을 포함한 기회를 제공해줄 영향력 있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칭찬하고, 내가 한계를 넘어 잠재력을 계발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완벽한 멘토를 찾아 보호받는 일에만 급급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재능 있는 사람을 찾아 멘토로 삼으려 애써보자. [‘이상적인 멘토’ 중]

▲ 필자는 일대일의 멘토링보다는 조직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멘토링의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하여 2005년 1월에 멘토 클럽을 출범시켰다. 필자가 사회적으로 이만큼 성공한 까닭은 좋은 멘토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들을 멘티로 선정하여 좀 더 가까이에서 그들을 Lead, Help, Check 해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다해 그들이 성공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한다. [‘새로운 시도, 멘토 클럽의 출범’ 중]

▲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의 경쟁력이 제고되어야 한다.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교육을 통해 가능한데, 교육은 학교교육과 가정교육 그리고 사회적인 교육이 있다.

이 중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멘토링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에게 잘 맞는 멘토를 정하고 그들의 강점과 장점을 잘 배워 그들의 가르침을 잘 소화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경쟁력이 있고 존경 받는 사회인이 되는 데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범국민적인 멘토링 캠페인’ 중]

▲ 늦은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힘들고 좌절할 때가 많았는데 박사님은 그럴 때마다 용기를 주면서 칭찬해주셨다. 그리고 항상 “넌 잘할 수 있다. 지금 못하는 것은 지금까지 그런 것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못하는 것뿐이지 넌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늘 나에게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때문에 나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감도 갖게 되었다. 이것이 박사님을 만나고 난 후 내가 달라진 점이다. [‘내 삶을 바꿔주신 멘토님’ 중]

▲ 출범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멘토 클럽의 멤버로서 자세는 어떻게 가져야 할 것인지,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심도 있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심적으로 의지하고, 상담할 수 있는 멘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너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멘토 클럽에 가입하면서 가장 먼저 변했던 일은 아침 습관을 바꾼 것입니다. 지금도 아침 5시 이전에 일어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시간에 맞추어 출근하기 위해 아침마다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는데 멘토이신 박사님을 만나면서 출근 시간을 1시간 일찍 당기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너무도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고, 예전보다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게 되어서 너무도 기분이 좋습니다. [‘멘토와 멘티의 세계’ 중]

▲ 멘토 클럽에서의 변화는 언제나 나의 멘토인 이영권 박사님이 함께 하신다. 멘토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지는 못하지만 박사님은 항상 나를 이끌어주시고, 때론 연인처럼 사랑이 흐르는 곳이라면 항상 함께 하신다. 그것이 바로 나를 변화시키고, 당당하고 멋진 나를 만든다.

멘토 클럽 안에는 선의의 경쟁이 있다. 멘티들은 서로를 위해 격려하고,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이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고 각자의 성공을 향해 도전해갈 수 있도록 어마어마한 힘을 분출시켜주시기에 너무도 감사하다. [‘연애 감정’ 중] 

전 박사의 핵심 메시지

저자인 이영권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1979년부터 생활했던 미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스승을 통해 ‘멘토’라는 단어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멘토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아 그것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생활 속에서 습관화하려 했다”고 강연 중에 말하곤 했다.

이런 가르침을 저자는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모든 국민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멘토 클럽을 통해 수많은 멘티를 Lead, Help, Check해왔다. 하지만 이제 저자의 멘토링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저자는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저자가 뿌렸던 씨앗은 어느새 자라서 탐스런 열매를 맺었고, 다시 그 씨가 뿌려지고 있다. 필자가 이 책의 저자 이영권 박사를 만난 건 1986년 9월 중순쯤이었다.

학회 임원으로 있었던 필자는 학과 행사를 준비하는 중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저자를 만나는 계기가 됐다. 미국 주재원 생활을 끝내고 본사 근무 중이던 저자는 생판 모르는 후배의 연락에도 불구하고 바쁘니 사무실로 오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무작정 사무실로 찾아가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계속해서 어떨 때는 선후배로, 또 인생의 멘토와 멘티로, 가족처럼 함께 지내왔다.

필자는 저자의 도움으로 ‘책으로 만나는 경제’란 타이틀로 라디오 방송에 나갈 수 있었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습관도 가질 수 있었다.

어느 날 저자는 “많은 책을 읽는 건 좋지만 혼자만 독차지하고 있는 건 좋지 않으니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바로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독서경영이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많은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렇듯 저자는 멘티들의 인생에 방향을 제시했다. 이제 저자는 세상을 떠났지만 저자가 가르쳐준 메시지는 남아 있다.

저자가 최초로 시도했던 멘토 클럽의 창립 때부터 자문교수로 함께 해왔던 것을 계기로, 필자도 저자의 유지를 지키고 발전시켜 더 많은 멘티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리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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