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에 신형철 건축가 최종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7월, 버려진 선박 이용한 ‘템플(Temp'l)’ 전시
▲신스랩 아키텍처의 신형철 건축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CNB저널=안창현 기자) 신스랩 아키텍처의 신형철 건축가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6’에 최종 선정됐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 YAP)은 매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기 위해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4년 현대카드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프로그램을 위해 국내 건축학계와 관련 단체들로부터 후보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이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군 5팀을 선정했고, 5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신스랩 아키텍처(신형철)가 최종 선정됐다.
신형철 건축가가 제안한 ‘템플(Temp'l)’은 버려진 선박의 내부를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품으로, 규모와 조형성, 재활용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이다.
심사위원단에게 환경과 인간, 생태의 문제 등 글로벌한 현안들을 고찰하는 작업으로 주제뿐 아니라 형태적인 측면에서도 독창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에 참여한 뉴욕현대미술관 현대건축 큐레이터인 션 앤더슨(Sean Anderson)은 “2016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는 뛰어난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 최종 건축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특히 올해 당선작은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독창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초현실주의적인 건축 조각이 웅장하게 서있는 느낌의 ‘템플’은 오는 7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 전시될 예정이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