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구입 1년 뒤 동급 신차로 업그레이드 하는 소비자 프로그램 첫 도입
▲현대차는 5월 한 달간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휴대폰처럼 자동차도 ‘기기 변경’하는 시대가 올까? 현대차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새 차를 사고 1년 뒤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는 새로운 구입 서비스인 ‘스마트 익스체인지(Smart EXchange)’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자동차 시장 환경은 소비자들의 신차에 대한 욕구와 다양화된 중고차 거래 시스템 등으로 인해 단기간에 차량을 교체하는 수요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자동차 시장에서도 신차가 나오면 이를 먼저 구입해 타 보려는 ‘얼리어답터’군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런 변화에 주목해 자동차 구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그랜저(HG)이며, 구입 1년 뒤 적은 부담으로 동급 신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 그랜저(HG)를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 △1년간은 일정 선수금만 내고 부담 없이 그랜저(HG)를 타다가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그랜저(HG)에 적용한 뒤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 향후 확대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향후에도 기존의 자동차 구입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도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