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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동커볼케 이어 ‘벤틀리 출신’ 이상엽 디자이너 영입

럭셔리-스포츠카 부문 세계 최고 디자이너 평가…제네시스 경쟁력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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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 2016.05.16 17:55:36

▲오는 6월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하는 이상엽 디자이너.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또 한 명의 스타급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벤틀리 외장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인 이상엽(46) 씨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6월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할 이상엽 디자이너는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한다.

아울러 두 브랜드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최고급 럭셔리카를 디자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엽 디자이너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로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 디자이너로 통한다.

특히 1999년 선임디자이너로 GM에 입사한 이 디자이너는 미국 스포츠카 대표 모델인 카마로, 콜벳 스팅레이 등 콘셉트카 디자인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이끈 뒤 2012년 말부터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아 최근까지 근무했다.

지난해 말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된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그리고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됐던 ‘EXP 10 스피드 6’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상엽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라는 국적과 무관하게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그 역량을 이미 입증해 왔다”며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혁신을 주도해 온 그의 디자인 성향은 현대차의 DNA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상엽 디자이너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해 오면서도 항상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 혁신과 경이로운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자부심이었다”며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2014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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