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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토스트, 직접 만지고 느끼는 '보이드'전 열어

6월 25일~7월 10일 인터렉티브 전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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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6.21 16:36:10

▲최정수, '상호작용(Ambivalence)'. 바닥에 초크 드로잉, 가변크기. 2016.

일반적으로 전시 관람은 벽에 걸리거나 전시장 바닥에 설치된 작품을 관람자가 보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런 틀을 깬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토스트가 직접 작품을 보고 만지는 '보이드(VOID)'전을 6월 25일~7월 10일 연다. 이번 전시는 관객의 예술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사회관계의 다양한 감성언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최정수, 양쿠라, 홍남기 3명의 작가가 인간관계 속 존재하는 다양한 감성언어를 각자의 방식을 통해 구성한다. 이에 따라 전시장에는 3가지 체험적 요소가 구현된다.


▲양쿠라, '소나기'. 자전거, 철, 나무, 판화지 외 혼합재료, 120 x 180 x 100cm. 2016.

최정수는 상호작용속 개인의 감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받아 대중화되고 흐려지는 개인의 기억 속 잔상을 표현한다. 바닥 및 벽면에 초크로 표현되는 작가의 드로잉 작품은, 관람객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먼지처럼 흔적이 지워지는 상황을 의도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감성은 사회를 통해 생성, 소멸을 반복하며 사회관계 속에서 지속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양쿠라의 작업은 인간관계 속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공허함을 기반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기억으로부터의 순수한 감성을 인터렉티브 키네틱 조형을 통해 표현한다. 관람객이 자전거에 올라 바퀴를 굴리면 관람객 앞의 그림들이 뒷면에서 앞면으로 쏟아지는 형태다. 마치 그림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며 만남과 헤어짐의 가장 순수한 공허함을 느낄 수 있게 의도한다.


▲홍남기, '워커(Worker)'. 키넥트 센서, PC, CRT모니터, 가변크기. 2016.

홍남기는 사회적 관계 속 인간 내면에 만연하게 존재하는 불안 감성을 기반으로 결코 자의적일 수 없는 인간의 불안한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가시화해 표현한다. 센서를 통해 화면 속 인물을 움직이게 하는 이 작품은 정비복을 입은 인물이 센서범위 내 관람객의 행위를 똑같이 따라한다. 한쪽의 강압에 의해 움직여지는 현대 사회의 상호작용이 남기는 불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전시명인 '보이드'는 비어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작가들은 이 비어 있는 공간에 3개의 감정 언어를 풀어내며 색다른 공간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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