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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갤러리 역삼, 김선영-이지영-조원득 3인전 '그 틈'

수묵화-회화 등 30여 점... 7월 7일~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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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7.01 10:21:56

▲조원득, '룰(Rule)'. 71 × 60cm, 한지에 채색. 2016.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신한갤러리의 신진작가 공모전 2016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3번째 공모 전시인 '그 틈'전이 77~817일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김선영, 이지영, 조원득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색채에서 보이는 틈 사이로, 순간, 개인과 사회, 자신과 타인, 내부와 외부 등의 다양한 층위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김선영은 사회 안에서 자리잡지 못한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선영이 그려내는 작품들은 어둡고 추상적이며 특정한 존재에 대해 설명하는 사실적 회화 양식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김선영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경계밖 언저리의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김선영, '나의 소용돌이'. 152 × 210cm, 종이 위에 채색. 2016.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이지영은 개인의 내밀한 감정에서 벗어나 경계선 밖에서 이들을 관람하는 자세를 취한다. 이지영의 '인물원' 시리즈는 동물원의 변형이다. 우리 안에 있는 인간들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환경에서 저마다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지영이 그려낸 인물원 안은 인위적인 환경으로, 인물원 안의 사람을 관람한다는 것 또한 불편한 진실처럼 느껴진다.

 

조원득이 그리는 인물들은 사회적 약자들, 즉 틈 안에 들어가지 못한 주변인이다. 그들이 살았던 공간은 허물어졌으며, 그들 간의 관계는 틈이 벌어지고 신체적 행위는 폭력과 울분에 가득 차 있다.

 

세 명의 작가가 바라보는 시각은 조망자, 관람자, 고발자 등 저마다 다르지만 이들이 관심사는 경계, 주변, 틈 등 사회 체계에서 빗겨난 사람들이다. 갤러리 측은 "(관람객이) 사회적 시스템과 개인의 자유로운 삶 그리고 이 사이의 틈을 다양한 형식으로 구현한 '그 틈'을 관람하면서 주변인에 대해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영, '인물원'. 72.5 × 61 cm, 종이 위에 연필. 2015. (사진 = 신한갤러리 역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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