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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16 한국-호주 국제교류 시드니 순회전 '뉴 로맨스: 예술과 포스트 휴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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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7.05 10:07:10

▲이상현, '조선 신연애'. 영상 설치. 2015.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호주 국제교류전 ‘뉴 로맨스: 예술과 포스트 휴먼’을 시드니 호주현대미술관에서 6월 30일~9월 4일 개최한다.


‘뉴 로맨스: 예술과 포스트 휴먼’전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과 호주현대미술관의 공동기획으로 서울관에서 진행되었던 ‘뉴 로맨스(New Romance)’의 순회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호주에서 뉴 미디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15인(팀)의 영상,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의 기본 아이디어와 전체 구성은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에서 출발한다. 1984년 발간된 이 소설은 가상공간을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로 그려낸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원제인 ‘뉴로맨서(Neuromancer)’가 아닌 ‘뉴 로맨서(New Romancer)’로 종종 오인되어 소개됐다.


*뉴로맨서(neuromancer): 여러 가지 약물, 기기, 특이한 경험 등으로 자신의 뇌나 신경체계를 조작하는 사람.


‘뉴 로맨스(New Romance)’전은 바로 이처럼 문화전달 과정에서 빚어지는 오독과 상실에 착안했다. 최근 기계미학과 뉴미디어 분야에서 나타나는 ‘낭만성’이 ‘뉴로맨서’가 ‘뉴 로맨스’로 우연히 의미가 탈바꿈되는 과정과 연결된 것으로 본다.


이런 맥락에서 ‘뉴 로맨스: 예술과 포스트 휴먼’전은 원작의 거대 SF 서사구조를 전시공간에 도입한다. 전시 공간을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설정해 관람객이 이 신세계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이 전시에서 강애란은 지식의 상징인 책 혹은 디지털 책에 대한 의미를 탐구한다. 디지털 책 100여 권이 설치된 공간에서 색상과 밝기가 부드럽게 바뀌는 불빛은 책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든다.


자신의 신체를 사이버네틱스의 실험실로 삼는 스텔락(Stelarc)과 니나 셀라스(Nina Sellars)는 자신의 몸에서 추출한 물질을 혼합해서 만든 작품 ‘믹서기(Blender)’를 전시장 중앙에 선보인다.


디지털 기술과 조각을 결합한 패트리샤 피치니니(Patricia Piccinini)는 파트너 피터 헤네시(Peter Hennessy)와 함께 설치작품 '신들과 함께 홀로(Alone with the Gods)'를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 관람객은 인간에게 새로운 생물체 창조능력을 부여하는 유전자변형 기술을 개발하고, 생물체에 관한 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하는 ‘고립 비밀단체’의 벙커 본부로 초대된다. 


이기봉은 자연 현상을 공학적으로 재해석한 ‘만년설’을 선보인다. 작가의 손을 본떠 만든 기계 팔(로봇)이 유리판 위에 작고 둥근 원을 무수히 만드는 키네틱(움직이는 조각) 작품이다. 이상현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과도한 물질주의를 비판한다. 인터넷 게임 캐릭터나 케이팝(K-Pop),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스타와 같이 한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인물의 머리와 신체 부위를 역사적인 명작과 합성한다.


이 밖에도 레베카 바우만(Rebecca Baumann), 이안 번즈(Ian Burns), 헤이든 파울러(Hayden Fowler), 이소요, 문경원과 전준호, 웨이드 메리노우스키(Wade Marynowsky), 양원빈, 지젤 스텐보로우(Giselle Stanborough)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뉴 로맨스 전은 뉴 미디어와 낭만주의, 무엇을 자연적 또는 인공적, 인간적 또는 비인간적이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한다”며 “관람객은 오늘날 우리 세대가 당면한 과학과 예술의 윤리적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신 낭만적 경향의 뉴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번즈, '블렌더(Blender)'. 혼합 매체, 150 x 180 x 80cm. 2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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