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마켓, 서고운 개인전 ‘위에서 아래에서 가까이서 그리고 멀리서’ 개최
▲서고운, '통곡의 나무는 서서히 자라난다'. 캔버스에 오일, 91 x 116.8cm. 2016.
서울 서촌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콜라보마켓은 전시지원 프로젝트 ‘콜라보마켓 아트컬렉션’의 아홉 번째 선정 작가 서고운의 개인전 ‘위에서 아래에서 가까이서 그리고 멀리서'를 8월 24일~9월 19일 연다.
서고운은 지금까지 죽음과 삶의 경계에 놓인 것들이나 다른 개념이나 세계의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을 암시가 강한 이미지로 표현하며 기묘한 분위기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최근 서고운의 작업은 난민과 관련한 이슈에 집중한다. 그는 “들것에 실려 가는 아이, 부서진 건물들, 사람의 표정, 연기, 총성, 타버린 것을 찍은 장면들을 바라보며, 생기를 잃어버려 늘어진 인간의 모습과 슬픔의 덩어리들을 자주 마주하곤 했다”고 말한다.
덧붙여, “우리는 삶이라는 틀 안에서 시작도 끝도 없는 궤적을 남기며 원을 그리는 행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위에서, 아래에서, 가까이에서, 멀리서 봐야 한다”고 밝힌다.
한편, 콜라보마켓은 ‘콜라보마켓 아트컬렉션’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작가는 자유 형식의 포트폴리오와 작가노트 등으로 이메일(collabomarket@gmail.com)을 통해 상시 지원 가능하다.
콜라보마켓이 지원한 전시영상 및 작가소개는 콜라보마켓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김연수 breezeme@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