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까지 무상점검, 수리비 할인 등 피해 고객 지원 예정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3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울산시 중구의 한 상가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과 전자제품 등이 물에 둥둥 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ㆍ기아차와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FCA코리아) 등 자동차 회사들은 6일, 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10월 31일까지 수해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서비스 기간 동안 수해 차량의 엔진·변속기 등 주요 부품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차량을 입고해 수리할 경우 수리 비용의 최대 50%를 할인해 줄 예정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 또한 수해 차량을 입고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하며(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 영업용 차량은 제외)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ㆍ기아차는 부산, 울산 등 특히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파악해 생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 지원단을 투입하는 등 긴급 구호활동을 실시해 수해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해로 인해 수리가 불가능한 차량의 고객이 현대자동차 또는 기아자동차 신차 구매 시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할 경우 해당 월의 기본 판매 조건에 최대 30만 원의 추가 지원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FCA 코리아는 크라이슬러-지프-피아트 차량에 대해 서비스 센터로 무상 견인 서비스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수리 고객에 대해서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침수 차량을 유상으로 수리하는 고객에게는 부품가와 공임을 포함한 전체 수리비에 대해 3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님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대ㆍ기아차는 빠른 수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을 실시하며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FCA 코리아의 파블로 로쏘 사장은 “갑작스런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차량을 수리할 수 있도록 특별 지원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엔진룸이 물에 잠겼다면 반드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아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