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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갤러리, 김유준 개인전 '나의 하늘이야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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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10.06 10:59:24

▲김유준, '겸재를 따라가는 인왕산의 기억'.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 재료, 57.0 x 76.5cm. 2016.


표 갤러리는 10월 7~29일 이태원 본관에서 작가 김유준의 개인전 ‘나의 하늘이야기’를 개최한다.


김유준은 평면 작업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 자연에 대한 이해, 고향을 향한 마음 등을 표현하는 작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통해 들여다 본 한국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표현한다.


평론가 박영택 교수는 김유준의 회화에 대해 “미니멀리즘에 기반을 둔 구조에 물성을 강조한 바탕처리와 부분적으로 표현된 정교하고 치밀한 사실적 묘사로 이뤄졌다”며, 이는 "70대 유행했던 단색주의와 평면성 및 물성의 연구, 그리고 70년 대 후반 유행했던 극사실주의 및 전통-민족 문화의 반영의 흐름 등 한국 현대미술사가 지나 온 시간의 궤적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와 감수성의 근간을 겨냥하는 작업은 작가가 서양 현대미술을 습득하고 이를 체득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그 안에 유년의 기억, 고향의 자연에 대한 정서적 체험을 비벼 넣으며, 1970년대의 세대가 겪어낸 삶의 감수성 역시 눈처럼 내려앉아 있다”고 표현했다.


갤러리 측은 “작가의 기억과 전통문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들은 우리에게 각자의, 그리고 한국인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 표현된 김유준의 ‘하늘이야기’를 통해 우리 각자의 기억을 여행해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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