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 2016.11.15 15:37:18
▲2016 사회조사 결과 중 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 (자료=통계청)
15일 통계청은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부문에서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2만 5233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8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의 비율은 29.2%로 감소추세인 반면 부모만 따로 사는 경우는 계속 증가해 68.2%를 기록했다.
부모만 따로 사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생활비 지원도 달라지고 있다.
부모의 생활비를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52.6%로, 이는 2년 전 50.2%보다 2.4%p가 증가했다.
반면 자녀가 제공하는 비율은 47.4%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2008년 52.9%, 2010년 51.6%, 2012년 50.7%, 2014년 49.5%였다.
부모부양에 대한 견해 역시 '가족과 정부·사회' 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45.5%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30.8%로 조사됐다.
이는 8년 전인 2008년 40.7%보다 9.9%나 감소한 것이다.
청소년에 가장 큰 고민은 공부(32.9%)였고, 상담은 주로 친구․·동료(44.4%)에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48.1%,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는 남편은 17.8%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 48.0%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지만, 결혼 하지 않고 자녀를 가지는 것에는 75.8%가 반대했다.
결혼에 대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1.9%로, 이는 2년 전(56.8%)보다 4.9%p가 감소했다.
이혼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3.1%로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9.5%로 감소했다.
재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62.3%, '해야 한다' 14.2%, '하지 말아야 한다' 16.3%로 나타났다.
가장 주된 불안 요인은 범죄발생(29.7%), 국가안보(19.3%), 경제적 위험(15.5%)이었다.
환경 문제 중 황사, 미세먼지 유입(79.4%)에 대한 불안이 가장 컸다.
한편 통계청은 사회지표체계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해 2년 주기로 부문별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여가, 소득과소비, 노동 부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