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 '이치 앤 에브리(Each and Every)'.
갤러리오가 김유림·김찬미·스튜디오피클까지 세 가지 스타일의 다채로운 작업을 만날 수 있는 '타인의 취향'전을 9월 28일~10월 11일 연다.
김유림의 '이치 앤 에브리(Each and Every)'는 컵의 쓰임과 기능에 집중한 형태에 5가지의 색을 각기 다르게 조합해 제작됐다. 기본적이지만 세상에는 하나 뿐인 컵들로, 각각을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세라믹 테이블웨어 시리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장인적 영역의 부분들이 수반되는 도자예술의 미(美)를 보다 쉽게 풀이하고 이를 테이블 위로 끌어들여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기기를 제안한다.
▲김찬미, '드롭 시리즈(Drop Series)'.
김찬미는 산업도자와 도자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는 도예가로서, 일상에서 쓰이는 식기에도 작품의 의미를 담아 제작한다. 이번엔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VISIBLE, INVISIBLE)'이라는 전시를 통해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이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수많은 시간이 쌓여야만 느낄 수 있는 것들, 혹은 순간의 스침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스튜디오피클은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김주현, 김희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2인 스튜디오다. 그들의 브랜드 ‘피클(Pickle)은 '피클 포 유어 테이스티 라이프(PICKLE FOR YOUR TASTY LIFE)'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을 보다 아름답게 하는 모던한 프렌치 감성의 핸드메이드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마리의 취향(LE GOÛT DE MARIE)'은 역사 속 비극적 결말을 맞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이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인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취향이 남긴 것들을 피클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패턴의 세라믹 제품 컬렉션이다.
▲스튜디오피클은 이번 전시에서 '마리의 취향(LE GOÛT DE MARIE)' 시리즈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