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도쿄 거리에서 차세대 자율주행기술 시제품 시연

▲닛산이 차세대 자율주행기술 '프로파일럿(ProPILOT)'을 적용한 시제품 차량을 도쿄 공공도로에서 시연했다. (사진 = 닛산)
닛산이 자율주행기술 ‘프로파일럿(ProPILOT)’을 적용한 시제품 차량을 도쿄 공공도로에서 시연했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차량은 인피니티(INFINITI) Q50 스포츠 세단이었다.
프로파일럿은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만 설정하면 차량이 알아서 도심 도로 및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닛산의 최신 자율주행기술로, 닛산 관계자는 2020년부터 이 기술의 실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파일럿은 12개의 음파탐지기와 12개의 카메라, 9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6개의 레이저 스캐너, 그리고 고화질 지도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의 인공지능이 복잡한 시나리오를 실시간 분석하여 혼잡한 교차로를 건너는 등 어려운 도시 교통 상황을 부드럽게 헤쳐나간다. 소프트웨어 개선과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도로상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도 부드럽게 태세를 전환,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탑승자들에게 안전한 주행을 제공한다.
닛산 첨단 공학 연구 부서의 타카오 아사미 수석 부사장은 “닛산에서 진행 중인 모든 활동의 핵심은 바로 독창성”이라며 “우리의 차세대 프로파일럿 시제품은 2020년부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만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시연은 모든 사람이 바라는 자율주행의 미래 실현을 위해 천천히 내디디고 있는 닛산의 성공적인 발걸음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닛산은 이번 자율주행차량 시연에 앞서 고속도로에서 단일차선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프로파일럿 기술이 탑재된 신형 닛산 리프(New LEAF)를 출시했다. 앞으로도 세레나(Serena), X-트레일(X-trail), 로그(Rogue) 등 프로파일럿 기술이 탑재된 모델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