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해 뉴 M550d xDrive 출시
BMW 그룹 코리아가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뉴 5시리즈에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M550d xDrive를 새롭게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26일 전했다.
BMW의 이번 신모델 출시는 최근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에 판매량 1위를 내준 것을 만회하는 방안으로 보인다.
BMW는 한국 진출 이후 내내 한국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벤츠의 E클래스 라인업의 꾸준한 인기 상승과 BMW 5시리즈의 일시적인 물량 수급 문제로 인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2%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1위를 벤츠에 내준 상태다.
업계에서는 BMW가 베스트셀링 라인업인 뉴 5 시리즈에 이번 신모델을 추가해 시장에서의 신차 효과를 노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벤츠와의 벌어진 격차를 줄이고, 오랜만에 한국 시장에 복귀하는 아우디 폭스바겐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이번 뉴 M550d xDrive가 5시리즈 세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모델로, M 퍼포먼스 모델 특유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 새로운 옵션 등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파워트레인
뉴 M550d xDrive는 동급 최강 성능이라는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4개의 터보차저를 이용한 멀티 스테이지 차징 기술을 통해 전보다 19마력 늘어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4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복합 연비는 11.6km/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7g/km다.
여기에 빠르고 정밀한 기어 변속이 가능한 스텝트로닉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필요에 따라 엔진 구동력을 네 바퀴 모두로 분배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도 갖췄다.
운전 보조 시스템 및 서스펜션
기본 장착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이 상황에 맞게 뒷바퀴 조향 각도를 조절해 직관적 핸들링을 돕는다. 뒷바퀴의 조향 각도는 60km/h 이하에서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변경되고, 60km/h 이상에서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저속에서는 민첩한 코너링을, 고속에서는 안정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은 스티어링 및 M 스포츠 브레이크와 최적화되었으며, 주행 스타일이나 도로 상황에 따라 각각의 휠에 적용되는 서스펜션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뿐 아니라 전고를 10mm 낮추었다.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반자율주행 기능들 역시 기본 탑재되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
외관은 곳곳에 M 퍼포먼스 전용 파츠를 적용, 강인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전면부의 대형 공기 흡입구와 키드니 그릴, 사이드 미러캡, 측면 에어 브리더에는 세륨 그레이 컬러를 적용했다. 측면 윈도에는 BMW 인디비주얼 하이글로스 쉐도우 라인을 적용하고 후면에는 M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으며 여기에 더해진 20인치 더블 스포츠 668 M 휠이 M 퍼포먼스 모델다운 역동적 외관을 강조한다.
실내는 센사텍 대시보드와 알루미늄 람비클 인테리어 트림을 적용했다. 요추 지지대와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 가죽의 컴포트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또한,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 중에서도 상위 모델에 제공되던 바워스&윌킨스(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엔터테인먼트의 품질을 높였다. 1400W 출력의 10채널 앰프와 부분 조명이 탑재된 16개의 스피커로 사운드가 정확하고 풍부해졌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