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017년 3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372% 급등

▲S-OIL이 2017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 S-OIL 홈페이지)
S-OIL이 2017년 3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S-OIL의 2017년 3분기 매출액은 5조 2118억 원, 영업이익은 553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과 실현에 힘입어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5조 770억 원, 영업이익 1조 4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공장 최대가동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72% 상승했다.
3분기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의 매출액 비중은 21%에 불과하나,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견인했다.
△ 부문별 실적
S-OIL의 2017년 3분기 부문별 실적은 다음과 같다.
정유 부문
견조한 수요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에 따른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 차질이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싱가포르 정제마진: 2분기 3.8$/배럴에서 3분기 5.5$/배럴로 급등했다. S-OIL은 우호적인 업황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정유공장을 최대로 가동, 그 결과 3364억 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
파라자일렌은 인도 지역 신규 PX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권역 내 PTA 공장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하였다. S-OIL은 2분기 정기보수를 마친 PX 공장을 최대 가동하여 전 분기 대비 24% 상승한 90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윤활기유 부문
윤활기유에 대한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126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연속 3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S-OIL 2017년 3분기 손익실적. (자료 = S-OIL)
△ 4분기 전망
S-OIL이 밝힌 4분기 전망은 다음과 같다.
정유 부문
4분기 아시아 지역 내 신규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과 동절기 기존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품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역내 수요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
파라자일렌은 역내 신규 시설의 공급증가로 인한 마진 하향 압력이 존재하지만,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공장의 신규가동·재가동과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계절적 수요로 양호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활기유 부문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성장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인 수요 둔화로 윤활기유 마진에 하방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