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평창 의야지마을서 5G 미래 선보여

▲황창규 KT 회장(가운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위원장(왼쪽), 심재국 평창군수(오른쪽)가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에서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 KT)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을 찾았다.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가 적용된 의야지마을은 예부터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으며, 바람이 많이 불어 ‘의야지 바람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2009년에는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IT에 대한 이해가 높은 지역이다.
KT는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를 새롭게 조성했다. 봄마다 꽃이 피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꽃밭양지길)에 2층으로 지어진 이 카페는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에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다수 설치했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카페 왼편에는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힐링체어 및 가로등을 설치했다.
KT는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 전 세계에서 평창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평창 5G 빌리지’를 구축했다. 평창의 주요 경기장과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한 평창 5G 빌리지에서 한국의 앞선 5G 통신기술을 많은 외국인들에게 선보이는 게 목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 평창군에서 의야지마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만큼 KT는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 5G 빌리지를 찾는 외국인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또한 의야지마을에서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