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봉사자 등 총 4816명이 3만 시간 봉사

▲필리핀 기술전문학교(직업훈련센터) 개설.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17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18개국을 대상으로 펼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결산했다고 28일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 회사가 ‘사랑·희망·문화’ 나눔을 주제로 주거환경개선, 교육지원, 문화교류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수행했으며, 현대건설 임직원 및 봉사자 등 총 4816명이 1년 동안 3만여 시간 동안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포항 지진 직후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교량 안전점검 및 도로 함몰 탐사 등 공공시설물 안전진단에 앞장섰다. 현대건설은 재해 지역 교량 18개 대상 지진취약부위인 받침장치, 신축이음 등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추가 손상 여부를 파악한 후 받침, 이음 등을 교체하고 단면 보수작업 후 주기적 점검 방안을 마련했다.
도로 함몰 탐사의 경우 현대건설 보유 장비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구간별 도로 상태를 파악, 함몰 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기록해 2차 피해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포항 재해 지역 안전진단 작업을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전자기파를 이용하여 지하의 불균질면, 지하 동공 등 지질구조를 파악하는 물리탐사 방법.

▲해외기술봉사단 에이치 컨텍(H-CONTECH) 활동. (사진 = 현대건설)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 CONTECH)’ 출범
현대건설은 지난 7월 건설사 최초 기술 교류형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CONTECH)'을 출범, 해외 이웃들을 상대로 건설기술 교류와 봉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H’와 건설(Construction) 및 기술(Technology)의 영어 앞글자를 딴 에이치 컨텍(H-CONTECH) 봉사단은 해외 낙후지역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해외대학과의 기술 세미나,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 기술교류를 동반한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주로 개발도상국의 문화와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로, 물 부족 해소, 빈곤퇴치와 같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쓰이며, 비교적 간단한 기술과 소규모 자본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첨단기술’과 구분한다고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이치 컨텍 1기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룰라 지역으로 파견돼 마을 위생시설 건립 및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이후 수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립대(Universitas Indonesia)와 함께 건설기술 및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이란 테헤란시 IT교실 리모델링. (사진 = 현대건설)
이란·인도네시아·필리핀 등 8개국에 글로벌 CSR 활동
현대건설은 2011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교육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전 세계 18개 국가에서 보건위생, 교육 장학, 문화교류, 빈민구호를 포함한 총 35개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이란·인도네시아·필리핀 등 8개 국가에서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신규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말 국제개발 NGO ‘프렌드아시아’와 함께 이란 테헤란시 바호나 지역 고등학교에 IT 교실 및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는 국내 기업 최초로 이란에서 진행한 사회공헌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테헤란시 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내 가장 취약하고 노후화된 학교를 선정한 후 최신식 교실 보수, 컴퓨터 기자재 마련 등 이란 청소년의 IT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역에서는 국제 비영리단체 ‘해비타트’와 협력해 신축주택 및 공용 시설 28개소와 공용 화장실 5개소 등을 구축해 지역 주민 위생과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다.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아동센터 옥상 태양광 설치. (사진 = 현대건설)
필리핀 로드리게스 지역에서는 국제개발 NGO ‘기아대책’과 협업해 직업훈련학교를 개설했다. 이 사업은 교육 취약계층에 목공·용접·이미용 등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 자립적 의지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지난달에는 기술전문학교 완공식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엔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에서 마리 테레스 시토이초 코르도바 시장, 시내 저소득층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랜턴 500여 개를 전하는 희망의 빛 전달식을 가졌다. 태양광 랜턴은 에너지 부족 지역을 위해 지난 1월 현대건설 신입사원 70여 명이 제작한 것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한 번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지 지역아동센터 옥상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해 원활한 전기 공급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에너지 부족을 겪는 제3 세계 이웃들을 위한 태양광 랜턴을 제작, 전달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 2018 사랑나눔기금 성금 전달식. (사진 = 현대건설)
임직원 급여 끝전 3.3억 원 사랑나눔기금에 기탁
현대건설은 현대종합설계와 함께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여덟 번째로 임직원 급여 끝전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6층에서 현대건설 및 현대종합설계 관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찬봉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억 34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 임직원 2129명, 현대종합설계 임직원 384명 등 총 2477명이 2016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매월 3000원부터 3만 원까지 급여 끝전 모금에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현대건설과 현대종합설계 임직원들이 기부해온 급여 끝전은 누적금액 약 24억 300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모금된 급여 끝전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 ‘다문화가정 자립 지원사업’, ‘아프리카 케냐 식수 지원사업’, ‘수주/현장 지역 인도네시아 식수개발 지원’, ‘종로구 소외계층 집수리 및 연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했다.
올해 기부한 성금은 2018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지역 학교기능 보강 및 교육 지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지역 보건/생계 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에이치 컨텍 파견지역 주민 편의시설 지원’, ‘베트남 하이퐁지역 학교건립 지원’, ‘북촌 도시미관 개선사업’, ‘재해위기 가정복구 및 지원사업’ 등 총 8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사룰라지역 주거환경 보수’, ‘필리핀 로드리게스 지역 기술전문학교 개설’, ‘이란 테헤란시 바호나 지역 교육사업’ 등 수주와 연계된 지역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힐스테이트 멘토링 봉사단 4기 활동. (사진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활동 누적 1880시간 진행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직원과 대학생, 청소년 3인 1조로 청소년과 대학생의 학업과 진로를 돕는 재능기부 활동인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의 4기를 올해 9월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꿈키움 멘토링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2014년부터 실시해 온 것으로, 누적 활동시간이 1880시간에 달한다. 이 활동에서는 청소년의 장래 희망에 따라 해당 분야 전공 대학생과 임직원을 선발한 후 학습지도, 진로상담뿐 아니라 생생한 현업 이야기도 전한다.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봉사단은 앞으로 직원 두 명, 대학생 세 명, 멘티 세 명으로 총 6개 조가 편성돼,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0개월간 학업 진행과 진로 설정을 도와주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17년에도 해외 기술봉사단 파견, 태양광 랜턴 및 발전설비 지원, 직업훈련센터 설치, 청소년 멘토링 등 국내외에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며 “현대건설의 사회공헌과 기부문화가 확산돼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