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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017년 실적 공시…매출-영업이익 각각 6685억-3513억 원 줄어

유커 유입 감소로 역성장…2018년 해외 시장 개척으로 실적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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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8.01.31 16:11:39

아모레퍼시픽그룹 용산 신본사. (사진 =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1일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매출액은 1조 3421억 원으로 14.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9억 원으로 7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총 6조 291억 원의 매출과 73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 영업이익 32.4%가 줄어든 금액으로, 올해 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7.9%~ 8.7%보다 실제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간 실적 저하로 화장품 업계 1위 타이틀을 경쟁사인 LG생활건강에 내주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3일 지난해 매출 6조 2705억 원, 영업이익 930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역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원인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에 의한 국내 면세 채널 매출 하락으로 분석되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에뛰드 하락
에스쁘아·에스트라·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늘어

 

그룹 주요 뷰티 계열사별 경영 성과도 발표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국내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이 위축되어 매출 5조 1238억 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5964억 원(-30%)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3조 3474억 원, 해외 사업 매출은 7% 성장한 1조 820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에서는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38% 감소한 4177억 원에 그쳤다.

 

해외 사업에서는 아시아 매출이 10% 성장한 1조 7319억 원을 기록한 반면 유럽 매출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의 라이선스가 종료하며 47% 감소한 357억 원을 달성했다. 

 

이니스프리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또한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6420억 원(-16%), 영업이익 1079억 원(-45%)을 기록했고 에뛰드는 매출 2591억 원(-18%), 영업이익 42억 원(-86%)을 기록했다.
 
에스쁘아는 온라인 및 면세 채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3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계속 이어졌다. 에스트라는 메디컬 뷰티 브랜드(아토베리어, 리제덤RX)와 이너 뷰티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10% 성장한 1141억 원을 기록했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성 또한 개선되어 영업이익은 59% 성장한 34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녹차실감', '트루싱크 염모제' 등 대표 상품의 견고한 판매 확대로 매출은 5% 성장한 834억 원, 영업이익은 9% 성장한 175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재도약 발판은 해외 시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는 등 중동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1분기에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헤라가 4월에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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