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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미국에 등장한 ‘성장인자 탈모 치료’,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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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90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8.06.04 09:33:56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지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동양에서 건너온 만능선수(all round player)’라 불리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그는 ‘야구 천재’, ‘이도류’ 등의 수식어를 달고 있다. 그는 투수로 네 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 타자로서는 11 경기에서 3 홈런 11 타점으로 0.333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아직 초반이고 갈수록 단점이 드러나긴 하지만, 투타겸업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로도 뛰어났던 베이브 루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타 겸업으로 1901년 이후 한 시즌 투수 100 이닝, 타자 200 타석을 동시에 소화한 선수는 모두 13명이 있었다. 하지만 1차세계대전이 시작된 1914년 이후에는 오직 전설적인 홈런 왕 베이브 루스(Babe Ruth)만이 이 기록을 해냈다. 대부분 타자로 기억하는데 그는 투수로서 통산 94승 46패, 방어율 2.25를 기록했다. 타자로서 통산 2503게임에 출전하여 홈런 714개, 통산 타율 3할 4푼 2리를 기록했으니 위대한 야구 선수였다. 


최근 100년 동안 제대로 된 투타 겸업 선수는 없었다. 그리고 한 세기만에 등장한 오타니에 대해 성공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야구 팬들에게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도 만능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성장인자로, 치료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성장인자(growth factor)란 세포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이다. 세포가 수명을 다하거나 세균 등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 이웃 세포에게 신호를 보내 세포분열을 하게 하고, 이를 통해 부족한 세포수만큼 보강하는데, 이때 필요한 신호물질이다. 

 

성장인자 주입으로 성능력 개선도


성장인자는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병들거나 노화된 세포가 새로운 건강한 세포로 바뀌게 만드는 기능을 하게 한다. 한마디로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이다.

 

실례로 상처 부위에 성장인자를 공급하면 그 주변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나 일반세포의 분열을 촉진시켜 질병 치료나 얼굴의 주름 개선 또는 노화방지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두피에 주입하면 탈모 치료에 좋을 효과가 난다.


현재 성장인자는 지방이나 제대혈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성장인자 단백질을 추출-동결건조하여 생산한다. 


또 다른 성장인자 추출법으로는 PRP(Platelet Rich Plasma)가 있다.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소판을 PRP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성장인자가 풍부하여 세포 증식, 혈관 신생,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노화된 세포를 젊게 만들어준다. 또한 글로블린이 함유되어 있어 병균이나 독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최근 미국의 일부 의사들이 자신의 성장인자를 추출해 주입하면 남성의 발기부전은 물론 여성의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남성의 경우 타다라필 저용량 요법 및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과 더불어 성장인자를 음경에 주입해 발기력 향상 및 음경의 크기가 커지는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현재 성장인자 치료법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치료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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