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세계관 형성에 근간을 이루는 사상, 인물, 예술품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예술 가이드북이다. 서양의 현대미술을 68개의 대표적인 양식, 유파, 운동으로 구분해 정리한다. 19세기 인상주의에서부터 21세기 목적지 예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에서 역동적이고 흥미로웠던 시기를 소개한다.
인상주의에서는 설치, 상징주의에서는 극사실주의 등 현대미술을 설명하는 용어는 점차 세련되고 때로는 위압적인 언어로 진화하고 있다. 미술 양식·유파·운동은 구분이 확실하지도 않고 간단히 정의되지도 않는다. 때로는 모순적이고 중복되는 경우도 많으며 항상 복잡하다. 그럼에도 이런 양식·유파·운동의 개념은 여전히 존재하며 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현대미술을 논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19세기 인상주의부터 21세기 목적지 예술에 이르기까지의 현대미술을 연도별로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의 해석과 신중하게 고른 작품 사진을 통해 서양 현대미술의 기본 개념을 소개한다. 더불어 각 개념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주요 작품, 주요 작가, 특징, 장르, 소장처로 구성해 까다로운 현대미술의 개념을 양식, 유파, 운동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에이미 뎀프시 지음, 조은형 옮김 / 1만 2000원 / 시그마북스 펴냄 / 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