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4월 1일 독일 바이마르에서 개교한 바우하우스는 14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 ‘예술과 기술 - 새로운 통합’을 슬로건으로 여러 분야에 다양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 내용은 잘 모르는 바우하우스를 디자인, 건축, 미술을 아우르는 18명의 집필진이 각자의 분야에서 고찰한다.
바우하우스 당시의 시대 상황부터 바우하우스의 역사, 공방 중심의 주요 교과 과정, 초대 교장 발터 그로피우스를 비롯해 교수진으로 참여한 예술가들의 활동과 성과가 각 꼭지별로 담겼다. 또한 바우하우스의 건축,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전시와 공연, 여성 디자이너와 공예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파고들며 우리가 바우하우스를 어떻게 수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이 제공한 관련 자료와 도판이 실려 있다. 또한 바우하우스 주요 인물을 별도로 묶어 소개해 바우하우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들 자료를 통해 존재 기간은 짧지만 지금은 신화로 여겨지는 바우하우스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
김종균, 신희경, 김주연, 고영란, 김정석, 김현미, 박상우, 채승진, 이정열, 진휘연, 양옥금, 이주명, 정의철, 김희영, 권정민, 김상규, 강현주, 최범 지음 / 3만원 / 안그라픽스 펴냄 / 5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