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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미디어 전문 미술관 ‘뮤지엄 다’ 개관

개관전으로 ‘완전한 세상’ ‘김지희 작가 초대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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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8.06 10:06:05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미디어 전문 미술관 ‘뮤지엄 다’가 개관한다. 개관전으로는 예술과 과학, 패션, 가구, 영상, 음악이 융합하고 복합해 새로운 장르의 예술로 재탄생하는 ‘완전한 세상’을 선보인다.(사진=뮤지엄 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미디어 전문 미술관 ‘뮤지엄 다’가 이달 개관한다. 약 700여 평 규모의 복층 형태로 이뤄진 뮤지엄 다는 미디어 아티스트팀 꼴라쥬 플러스(장승효 & 김용민)와 예술 전문 기획사 쿤스트원이 설립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약 8000만개의 고화질 LED 발광 다이오드를 250여 평 규모로 바닥과 천장, 벽면에 설치한다.

개관전 ‘완전한 세상’은 예술과 과학, 패션, 가구, 영상, 음악이 융합하고 복합해 새로운 장르의 예술로 재탄생한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다. 뮤지엄 다의 부관장 윤상훈은 “대중을 위한 예술, 대중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 그리고 무엇이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며 “우리 삶의 주변에서 예술이 아닌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에 대해서는 “완전한 세상은 우리 모두가 꿈꾸고 동경하지만 그 누구도 본적이 없고 발견한 적도 없는 미지의 대상이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 상당히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실체가 없는 허상이며 이상에 불과한 장소”라며 “우리는 개관전시를 통해 이런 완전한 세상을 구현해 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뮤지엄 다는 꼴라쥬 플러스의 작가 장승효의 고향인 부산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제주, 서울을 넘어서 중국과 일본, 태국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8월 14일부터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고 전시는 내년 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뮤지엄 다 개관 기념전으로 김지희 작가 초대전도 열린다. 김지희 작가의 ‘실드 스마일’ 작품 이미지.(사진=뮤지엄 다)

개관 기념전으로 김지희 작가 전시도 기획전시실에서 8월 14일~9월 15일 열린다. 작가의 평면, 입체 작품 총 17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10년 넘게 ‘실드 스마일(Sealed Smile)’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현대인의 욕망’이라는 큰 키워드 아래 다양한 소주제로 ‘실드 스마일’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2011년엔 브랜드와 관련된 욕망의 키워드를 읽는 ‘욕망의 컬렉션’을 선보였고, 전통 민화 속 욕망을 탐구하는 작업 또한 선보였다. 욕망을 이루는 상징물로서 사용되는 복 주머니에 집중한 소품 또한 제작한 바 있다.

서지은 코리아나미술관 큐레이터는 “김지희 작품의 매력은 동시대적 주제에 대한 탐구가 장지 위에 붓으로 많게는 수십 겹 안료의 레이어를 쌓아 완성되는 표현양식과 교묘하게 교차되는 지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요하게 파고드는 그의 붓터치를 통해 완성되는 하나하나의 도상들은 어쩌면 욕망하는 행위 그 자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끈질기게 한 주제와 기법을 고수하며 탐구해 나가는 작가의 집념과 태도가 이후 어떻게 변주하며 나아가게 될지, 김지희가 그리는 미래의 욕망의 도상학은 질문은 또 어떤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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