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이 '언니네 쌀롱'에서 젠더리스룩을 소화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쌀롱'에는 태사자 김형준과 박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헤어 디자이너 차홍은 "동안이다. 피부가 너무 좋다"며 김형준을 칭찬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미키 마우스 같다"고 큰 눈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김형준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고(故) 김성재, 박재범 같은 딱 섹시한 마초 이미지다. 그런데 제가 그게 안 된다"며 섹시한 콘셉트 도전의 의지를 밝혔다. 김형준은 "태사자가 활동할 때 SM 쪽 아이돌이 화려했다. 신화 전진 씨가 본인은 그런 머리가 싫었다고 했는데, 저는 좋았다. 저도 변신하고 싶어 3집 때 바람머리도 하고, 활동 마지막에 머리를 세웠더니 팬들은 미친 과학자 머리라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김형준에게 한혜연은 검은색 가죽 재킷을 중심으로 한 레이어드룩, 화려한 패턴이 가미된 슈트룩, 치마와 바지를 덧댄 성별 구분이 모호한 젠더리스룩까지 선보였다. 차홍은 실버 브라운 계열의 염색을 비롯해 넓은 앞머리를 드러낸 헤어스타일 연출을 도왔다. 여기에 이사배가 남자 아이돌들이 시도할 법한 스모키 화장을 선사했다.
김형준은 젠더리스룩을 택했고, 여기에 차홍과 이사배가 다듬은 헤어 스타일과 스모키 메이크업이 어우러졌다. 이후 김형준은 차홍을 최고의 파트너로 선정하며 '언니네 쌀롱' 스티커를 붙여줬다. 김형준의 스타일 변신에 태사자 멤버인 박준석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