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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에도 한미·동아·녹십자 1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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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20.05.04 06:52:06

지난주 한미약품과 GC녹십자, 동아에스티가 2020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면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 순이익은 감소

 

한미약품 본사. 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2020년 1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성장한 2882억 원 매출과 10.8% 성장한 28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4월 28일 잠정공시했다. R&D에는 매출의 18.8%에 해당하는 541억원을 투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순이익은 회사가 보유한 투자 기업의 지분 평가액이 일부 조정을 받으면서 33.4% 줄었다. R&D 투자 금액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비를 더 많이 부담하기로 하면서 전년보다 효율화 됐다.

품목별로 보면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285억원),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228억원), 발기부전치료제 팔팔(111억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104억원)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UBIST 기준).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657억원의 매출과 152억원의 영업이익, 순이익 135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중국 전역의 시장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유아용 진해거담제 ‘이탄징’은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성장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액 2144억 원, 영업익 86억 원, 순이익 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영업이익은 7.8%, 순이익은 8.9% 성장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세파 항생제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2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비 24.4% 성장했으며, R&D에는 매출의 7.5%를 투자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미약품 등 주요 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미약품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헬스케어 영역 전반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정도를 지키는 R&D를 통해 혁신을 통한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의약품 자동조제 및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올해 1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307억 원과 영업이익 46억 원, 순이익 39억 원을 달성하고, R&D에는 19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2.6%, 순이익은 99.9% 급증했다.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각각 84%, 39% 성장했다. 유럽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7.2%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2.2% 성장했다. 제이브이엠은 약국 자동화 분야 국내 시장에서 90%에 이르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그동안 내실 있는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한미약품그룹과 함께 많은 준비를 해 왔다”며 “이번 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 영업이익 280% 성장

 

GC녹십자 본사. 제공 = GC녹십자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3.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월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30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GC녹십자엠에스의 중단사업(혈액백) 실적을 제외한 수치다.

영업손익의 개선 정도는 GC녹십자 별도실적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GC녹십자의 별도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110% 증가한 64억 원으로 연결손익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력품목인 수두백신과 독감백신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신 수출의 증가로 인한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소비자헬스케어(Consumer Health Care, CHC) 부문 매출 성장폭이 64%에 달해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았다.

올 1분기 연구개발 상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관련 파이프라인이 추가됐으며, 뇌실 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ICV’가 세계 최초로 품목 허가 신청을 하는 등 회사 계획대로 변동 없이 진행됐다.

GC녹십자엠에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억 2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15억 9,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 19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중단사업(혈액백) 손익이 반영된 수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주력 사업인 진단기기와 혈액투석액 등 전반적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화혈색소(HbA1c) 측정기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성장했고, 국내외 인플루엔자 진단키트 매출은 220%의 증가폭을 보였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그 동안 외형적인 성장만을 지속하며 일부 프로젝트의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사업부문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손익관리 강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에 따른 매출이 가시화 될 것”고 말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와 바이오물류서비스 분야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152억 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프로바이오틱스와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등 신규 B2C 사업의 마케팅성 비용이 반영되어 영업이익은 5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 5천만원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둔화세를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일부 부문의 일시적인 수급조절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개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매출 41%·영업이익 159% 성장

 

동아에스티 본사. 제공 =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4월 29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201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5% 증가한 530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한 468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3개월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제품의 추가물량이 유통업체로 사전 공급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한 13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스티렌’(위염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154.4% 증가한 111억 원,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는 전년 동기 대비 188.2% 증가한 74억 원,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87억 원,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한 60억 원,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는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한 59억 원(2019년 1분기 3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과 ‘모티리톤’(일동제약)은 판매제휴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스티렌’과 ‘가스터’(일동제약)는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제휴 효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3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캔박카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236억 원,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42억 원, ‘크로세린’(결핵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23억 원의 실적을 냈다.

의료기기·진단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신제품 도입과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라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문의약품 부문의 큰 폭 성장과 판관비 감소, 생산원가율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외환 평가 차익도 반영돼 호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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