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2020.08.06 09:57:28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원피스가 수많은 논란을 낳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회의원의 복장도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대변한다'는 취지의 촌평을 내놨다.
심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며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붉은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를 두고 국회의원 복장에 맞지 않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성희롱성 비난이 쏟아졌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 룩”이라며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며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의원은 본회의가 있기 전날인 3일 참석했던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청년다방’ 창립행사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는데, 당시 함께 참석한 의원들과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자”고 약속을 했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같은 복장으로 본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