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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도 PB이용 ② NH투자증권] 10년 이상 PB가 상담 … 평점시스템으로 고객평가 즉각 반영

1분기에만 신규 계좌 82만 개 넘어 작년 실적 절반 이미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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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97호 이될순⁄ 2021.03.29 09:27:11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B(Private banker, 프라이빗 뱅커) 서비스의 문턱이 낮아졌다. 비대면 계좌를 통한 개인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자 증권사들은 고객기반 확대, 수익 창출 등의 효과를 노리고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인력과 자산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에 방점을 찍고 어드바이저를 통한 디지털 고객 관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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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에서 발행하는 100세시대 서베이 리포트 중 일부. 사진=리포트 캡처 


디지털자산관리센터로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나선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 고객이 증가하자 지난해 자산관리 디지털사업부를 신설했다. 사업부 내에는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55명의 자산관리 전문가 어드바이저(Advisor)가 있다. 출범 당시에는 46명의 어드바이저로 구성돼 있었으나 비대면 계좌 수가 증가하고, 투자 열기가 지속되자 인원이 증가됐다. 어드바이저는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10년 이상의 PB다.

25일 NH투자증권은 월평균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고객이 지난해 약 1만 2000건에서 올해 4만 건으로 2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약 6만 건(하루 3000건)에 육박할 만큼 인기다.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어드바이저들이 영업적인 접근을 지양하고 고객 관점에서 자산을 진단하고 조언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보유한 국내, 해외 주식이나 금융 상품 등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문의할 수 있다. 이어 투자 상담 후 주문이나 이체, 권리 업무 등의 부수 업무도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된다.

지난해 8월부터는 투자 상담을 받은 고객이 PB에 대한 만족도 여부를 즉각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는 평점 시스템을 갖췄다. 담당 PB는 고객 요구 파악, 해결책 제공,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온 주식시장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고, 초보 고객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산증식 욕구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고객의 맞춤형 자산관리 확대를 위해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3,039.53에 거래를 마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 4000만 개 돌파 … 증시 인기 여전

NH투자증권의 비대면 고객들을 향한 표심 공략은 계좌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계좌 수는 올 3올 초까지 82만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계좌 개설 수인 161만 개의 절반에 달한다.

신규 투자금이 지속해서 늘어날 경우, 계좌 개설은 지난해 전체 계좌 개설 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올해 1월 ‘개인 유동성 판단’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12년간 가계소득과 보유 금융자산 규모 증가분을 반영해 과거 2007~2009년 강도로 개인 자금이 유입될 때 올해 개인 투자자의 최대 매수 여력은 204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매수 여력을 방증하듯 23일 기준 올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가 4006만 7529개를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과 공모청약의 인기, 카카오와 토스 같은 핀테크 기반의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활동 등이 투자자예탁금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며 “꾸준한 유동성이 지속된다면 증권사 계좌 수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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