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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마음가짐이 좋아야 탈모 치료도 잘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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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97호 홍성재 의학박사⁄ 2021.04.13 11:16:08

(문화경제 = 홍성재 의학박사) 두피에 모발이 감소하거나 없어지면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는 점이다. 이 점을 제외한다면 설령 탈모가 있다 할지라도 건강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사람은 누구나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다. 키 큰 사람과 작은 사람, 마른 사람과 살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누구나 차이는 있으므로 모발 유무도 마찬가지다. 이런 차이점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다.

모발이 없더라도 삶에 자신감이 있다면 구태여 치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대머리가 매력적인 사람들도 있다. 탈모가 있다고 의기소침 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탈모를 치료한다면 그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으로 나누어진다.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탈모의 진행 상태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간혹 성급하게 모발이식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칫 수술 후에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이식하지 않은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모발이 빠져서 오히려 두피 모양이 이상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은 모낭이 없는 경우에만 선택해야 하며, 만약 모낭이 살아 있다면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먼저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탈모 치료 효과는 치료받는 사람의 90% 이상에서 나타난다. 단지 결과를 얻기까지 개인에 따라 치료 기간이 길거나 짧은 차이점은 있다. 탈모 상태에 따라 6개월만에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2~3년이 지나야 치료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많은 경우 빠른 시간 안에 탈모로부터 탈출하기를 바라지만 모발이 정상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DHT에 의해 모발의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생긴 탈모이고, 이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를 통한 탈모 치료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 도중에 멈추는 것이다. 한마디로 성급함이다. 인내심을 갖고 의학적으로 입증된 약물로 치료한다면 탈모는 개선할 수 있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모발이식 전에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만약 모낭이 없고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는 모발이식이 최선의 방법이다. 모발이식에 앞서 알아야 할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이식 후에 기존의 모발을 보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만약, 모발이식 후 탈모 약 복용을 중단하면 이식하지 않은 부위에서는 탈모가 계속 진행되어 오히려 모발이식을 안 한 것만 못하게 된다.

둘째, 수술에 대한 결과다. 원래 밀도의 1/2 ~ 1/3만 이식하기 때문에 듬성거림으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 점만 미리 생각한다면 대부분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탈모 치료에 대한 탈모인들의 불신이 높다. 그 이유는 치료 결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탈모인들은 과도한 기대감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서는 안 되고, 의료진은 탈모 치료에 대해 과도한 기대감을 줘서는 안 된다. 과거의 모발을 완전히 되찾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점을 알고 과거 모발의 50~70%를 되찾는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치료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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