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 지음 / 소울하우스 펴냄 / 256쪽 / 1만 4000원
요즘 아빠들은 육아의 중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 2018년 리서치그룹 엠브레인에서 실시한 육아 의무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남성 육아가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7.7%(남성 81.8%,여성 93.6%)가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 10년차 두 아이의 아빠인 저자는 현재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 중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일상이 처음에는 편했지만 어느새 아빠를 밀치고 엄마에게만 달려가는 아이들 모습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빠가 가족을 위해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아이들에게는 더 다정하고, 집안일도 열심히 하는 슈퍼맨이 되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슈퍼맨이 아니라는 것부터 인정하고, 적은 시간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육아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경험을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니 아내를 행복하게 해야 하고, 그러려면 우선 아빠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적은 시간이 효과적이려면 육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을 아내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부부 공동 육아가 대세인 요즘 아빠들도 마음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으니,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시간이 부족한 아빠가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란 이유에서다.
저자는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현재 공군 전투기 조종사이며, 100인의 아빠단을 비롯한 여러 온/오프라인 아빠 모임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