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TBC ‘뭉쳐야 쏜다’에서 상암 불낙스를 이끌며 ‘예능 늦둥이’로 사랑받고 있는 허재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과거 승부 조작 사건으로 농구 코트를 떠난 강동희 전 농구 감독을 섭외하면서다. 이에 허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뭉쳐야 쏜다’ 말미 공개된 예고편은 과거 농구 레전드들을 소환한 ‘농구대잔치’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승부조작으로 KBL에서 영구 제명을 받은 강동희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강동희는 원주 동부(현 DB)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3년 의정부지법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브로커들로부터 4700만 원을 받고 2011년 2·3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반발에 제작진은 강동희 출연 분을 통편집하겠다며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스포츠맨십을 강조하는 예능에서 승부조작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강동희를 섭외한 배경에는 그와 두터운 친분이 있는 허재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악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허재는 과거 다섯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바 있으며, 그중 뺑소니 전력도 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타격은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