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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지금부터 ③] 글로벌 IP 활용·M&A로 글로벌 도약 나선 넷마블

글로벌 IP 기반 신작 게임 출시로 유저 결집, M&A 통한 몸집 불리기로 성장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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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8호 강동원⁄ 2021.08.28 08:14:19

게임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부진한 틈을 타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신흥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회사는 하반기 반격을 예고하는 한편, 성장세를 잇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하반기 성장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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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하반기 반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지적 재산권(IP) 기반 게임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협업과 인수·합병(M&A)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방준혁 의장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주문하면서 넷마블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넷마블이 글로벌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출시를 이어간다. (사진 = 넷마블)


글로벌 IP로 세계 시장 공략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출시를 이어가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글로벌 IP는 이미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확보·검증된 만큼, 별도의 마케팅 없이 다양한 유저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마블’과 협업한 ‘마블 퓨처 파이트’는 전 세계 누적 1억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거뒀으며 일본 만화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롤플레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Cross Worlds’ 역시 순항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넷마블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했던 만큼, 넷마블이 글로벌 IP 기반 게임 출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넷마블은 오는 25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마블 코믹스의 ‘어벤저스’, ‘토르’, ‘아이언맨’ 등을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작에 등장한 슈퍼 히어로들의 고유 움직임과 작전 수행 방식을 적용해 게임 몰입감을 한층 높였으며 각 영웅들은 스킬과 전투 콘셉트 면에서 다양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유저들은 이를 기반으로 육성 방향에 따라 보다 전략적이고 흥미진진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은 디즈니 IP를 기본으로 한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자회사 잼시티 역시 다수 신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노리려면 글로벌 IP가 필요하므로 이를 확보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공격적인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사진 = 넷마블)


기초 체력 증진 위한 몸집 불리기

넷마블은 M&A와 핵심 자회사 상장 등으로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기초 체력 증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일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약 2조 5000억 원으로 이는 국내 게임업체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다. 넷마블은 이번 인수를 통해 캐주얼 게임 라인업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스핀엑스는 지난해 2분기 매출액 1667억 원을 기록하며 모바일 소셜카지노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701억 원, 11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120% 늘었다. 소셜카지노 시장규모 역시 지난해 57억 달러(약 6조 6473억 원)에서 2024년 72억 달러(약 8조 3966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넷마블이 스핀엑스 인수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또한, 넷마블은 2018년 연예소속사 하이브에 2014억 원, 2019년에는 렌털 기업 코웨이에 1조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재 넷마블의 하이브 지분 가치는 2조 2500억 원으로 상승했고, 코웨이는 지난 2분기 역대 최초로 매출액 9000억 원을 돌파하며 넷마블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됐다. 넷마블의 M&A가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넷마블은 자사 개발사 기업공개(IPO)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넷마블 네오’의 IPO를 계획 중이다. 넷마블 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을 만든 넷마블의 핵심 자회사로 지난 6월 액면분할을 결정하며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에서 넷마블 네오의 가치를 4조 원 이상으로 판단하는 만큼,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넷마블의 기업가치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넷마블은 신작 게임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게임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M&A 등을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넷마블이 본업을 유지하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외형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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