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준표 의원이 이영돈 PD의 선거캠프 영입을 보류했다.
홍 의원은 14일 오후 1시경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분들께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이영돈 PD와 방금 상의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jp희망 캠프에 미디어 총괄 본부장으로 이영돈 PD를 영입했다고 밝힌 지 2시간 만에 결정을 뒤엎은 셈이다.
앞서 본지는 ‘갑자기 인터넷 커뮤니티 달군 이영돈 PD 근황, 왜?’라는 기사를 통해 영입 발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진 이영돈 PD 관련 비판 여론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준표 형 또 지고 싶은 거야”,“홍캠은 이제 가짜뉴스 못 까겠네?”,“무고한 자영업자들한테 피해준 이영돈을 영입하는 게 정말 유머네”,“이분 들어온다고 찍을 사람이 안 찍지는 않을 텐데 중도층은 부정적으로 볼 듯” 등 부정적인 게시물과 댓글이 쏟아졌다.
이번 영입 보류 결정은 코로나19로 지친 자영업자, 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돈 PD가 과거 진행한 KBS 2TV '소비자 고발‘, 채널A ’먹거리 X파일’ 등을 통해 일부 자영업자, 식당 주인 등이 피해를 봤다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물 말미에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