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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새우깡의 변신... '새우깡 블랙'에 들어간 세계 3대 식재료는?

출시 50년간 2조 1000억 원 팔린 주력 상품… 굿즈 출시 등 고급·젊은 이미지 구축으로 소비자 확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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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10호 강동원⁄ 2021.10.12 15:08:05

농심이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새우깡 블랙'을 출시했다. 사진 = 농심

농심이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새우깡’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노린 협업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트러플 등을 활용한 고급 식재료 사용으로 고급화 전략을 이어간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새우깡 블랙’을 출시했다. 제품은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푸아그라·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러플(송로버섯)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트러플 외에도 새우 함량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려 맛과 향을 더했다.

포장 디자인 역시 신라면의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블랙’과 같은 검은색과 금색을 활용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특히, 포장재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R-PET)’를 도입하며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섰다. 앞서 농심은 포장재 규격 최적화와 제품 내 불필요한 트레이 제거 등을 통해 연간 200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바 있다.
 

농심이 패션 브랜드 바인드와 손잡고 새우깡을 활용한 굿즈를 출시했다. 사진 = 농심

농심은 새우깡의 젊은 이미지 구축에도 주력한다. 농심은 지난 9월 패션 브랜드 바인드(BIND)와의 협업 이벤트를 통해 새우깡을 콘셉트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 그립톡 등 굿즈를 출시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삼성 파르나스 몰 등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도 나선다.

농심의 이러한 행보는 새우깡이 출시 50주년을 맞은 장수 제품임과 동시에 농심의 스낵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이미지 구축을 통해 신규 소비자 유입을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농심에 따르면 새우깡은 1971년 출시 이후 50년간 누적 매출액은 2조 1000억 원, 누적 판매량은 83억 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연 매출 900억 원을 거두면서 ‘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 등 이른바 ‘깡 시리즈’ 제품의 연간 매출액 합이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새우깡은 미국·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 수출되며 해외 스낵 시장 내 입지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급성장했던 라면 제품 매출이 감소 추세에 접어든 만큼, 농심이 다른 주요 소득원인 새우깡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스낵이지만 소비자와의 꾸준한 소통으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며 “5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새우깡 블랙과 협업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우깡의 새로운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태그
농심  새우깡  새우깡 블랙  바인드  신라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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