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가격 비교, 지역별 ·경로별 싼 주유소 찾기...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유가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오피넷. 사진=오피넷 앱 캡처

23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53원이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십 원이라도 아껴 보려는 시민들은 주유소 앞에 붙어있는 가격 안내판을 흘깃거린다. 비싸다 싶으면 일단 지나가고 다음 주유소를 기약한다.

서초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동규(52세) 씨는 지난 22일 서초구에 있는 한 주유소를 찾았다. “뉴스에서 정부가 휘발윳값을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갔는데 지난주보다 오히려 올랐더라고요. 같은 서울 안에서도 특히 서초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름값이 비싼 편이에요.” 23일 현재 서초구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42원으로 도봉구 1749원에 비해 93원이나 비쌌다.

하지만 이 씨는 서초구에서 주유를 하면서도 전국 평균 휘발윳값보다 더 싸게 이용한다. ‘오피넷’이라는 앱 덕분이다. 앱이 서초구 내 최저가(1735원) 주유소를 찾아준다.

23일, 오피넷에서 서초구 주유소들을 최저가 순으로 안내받았다. 사진=오피넷 앱 캡처

오피넷(Opinet)은 ‘싼 주유소 찾기 앱’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며 3분마다 업데이트한다. 현재 위치에서 3km 이내에 있는 주유소들을 최저가 순으로 안내해준다. 도봉구 창동 45번지 인근 3km 내 최저가 주유소(1699원)와 가장 비싼 주유소(1880원)의 차이는 무려 181원. 오피넷이 고마운 이유이다.

경로별 주유소 서비스를 이용, 도착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경로 내 주유소를 최저가 순, 위치 순으로 안내해준다. 고속도로별 주유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이용하는 주유소를 ‘관심 주유소’로 입력해놓고 최근 유가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유가 동향이 궁금하다면 ‘오늘의 유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휘발유, 경유, LPG 등 기준 일의
국내 유가와 증감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유가 추이까지 볼 수 있다.

한편 오피넷(Opinet)은 석유제품가격 조사 · 공개를 통한 거래의 투명성 및 소비자 가격 안정화를 위해 한국석유공사가 2008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유가정보 사이트이다. 전국 주유소와 자동차충전소의 현재 판매 가격과 정유사, 대리점의 평균 공급가격 등 다양한 유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시작해 보다 쉽게 유가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